2026년형 캐스퍼 출시
해외 실적에 국내도 주목

현대자동차가 7월 15일 ‘2026 캐스퍼’와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 입증된 캐스퍼의 상품성 및 기술력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차량에서는 선택 옵션이었던 기능들이 다수 기본 적용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캐스퍼 일렉트릭
2026 캐스퍼 출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성과를 낸 ‘캐스퍼 일렉트릭’의 성공을 바탕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7월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보다 265% 높은 수치로,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성과다.
일본에서도 주목할 만한 반응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올해 4월 일본에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인도를 시작했다.
이후 한 달 만에 104대를 판매하며 6월 현대차의 일본 내 전체 판매량 130대 중 80%를 차지했다.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압도적인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결과는 이례적이다. 이 덕분에 현대차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 세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양한 옵션 새롭게 추가
2026년형 캐스퍼는 국내 고객을 겨냥해 상품성과 편의 사양을 강화했다. 이번 연식 변경에서는 일부 트림에만 제공되던 사양이 다수 기본 탑재되며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가솔린 모델인 2026 캐스퍼는 디 에센셜 트림부터 10.25인치 내비게이션, ECM 룸미러, 1열 LED 선바이저 램프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모든 트림에 LED 실내등, 1열 4way 헤드레스트, 실내 소화기도 기본 장착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에도 전 트림에 ECM 룸미러와 1열 LED 선바이저 램프가 기본 탑재되며 인스퍼레이션 트림부터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모두 포함된다.
가격과 출고 혜택으로 내수 공략 강화
현대차는 이번 모델의 경쟁력을 가격과 출고 혜택에서도 드러냈다.
2026 캐스퍼의 가격은 스마트 트림 기준 1493만 원,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2017만 원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2787만 원, 크로스 3337만 원으로 책정됐다.
지자체별 보조금을 반영하면 전기차 모델의 실구매가는 2천만 원 초중반대로 내려간다.
여기에 현대차는 7월 15일부터 31일까지 2026 캐스퍼 혹은 캐스퍼 일렉트릭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약 5만 원 상당의 차량용 가죽 키 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는 강인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을 갖춘 현대자동차의 대표 엔트리 SUV”라며 “더욱 강화된 상품성으로 돌아온 2026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이 고객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