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rail 역사상 첫 니스모 등장
스포티함 강조, 가격은 5천만 원대
e-POWER 기반 성능 조율로 차별화
닛산이 일본 내수 시장에 ‘X-Trail 니스모(Nismo)’를 공식 발표했다.
오는 9월 24일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이번 모델은 X-Trail 역사상 최초의 니스모 버전이다. 이와 함께 닛산은 X-Trail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공개하며, 디자인과 편의사양에서 대대적인 개선을 단행했다.
최초 공개된 X-Trail 니스모, 외관부터 차별화
닛산은 자사의 퍼포먼스 브랜드 니스모를 통해 중형 SUV X-Trail에 스포츠 성능을 입혔다. 기존 e-POWER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주행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X-Trail 니스모는 전륜과 후륜의 모터 토크 밸런스를 새롭게 조율해 주행 반응성과 코너링 성능을 높였다. 닛산은 이를 통해 조향 정확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외관에서는 다크 크롬 그릴과 헤드라이트 몰딩, 프론트 립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등 전용 에어로 파츠가 적용됐다. 이 파츠들은 빨간색 핀 스트라이프로 강조되어 차별화를 더했고, 닛산 측은 “고속 주행 시 차량 양력을 29%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휠은 20인치 엔케이(Enkei) 사의 주조 알루미늄 휠이 기본 탑재되며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EV 타이어(255/45 R20)를 조합해 성능을 뒷받침한다. 휠은 냉각 성능을 고려한 설계로, 브레이크 성능까지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실내도 니스모 스타일, 레카로 시트 선택 가능
실내는 블랙과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스타트 버튼과 스티어링 휠의 12시 방향 마커에 레드 포인트가 더해졌으며 디지털 계기판의 그래픽도 니스모 전용으로 변경됐다.
추가 옵션으로는 레카로 스포츠 버킷 시트가 제공된다. 일체형 백레스트와 통풍 루프를 갖춘 이 시트는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서스펜션에는 일본 KYB(카야바)사의 스윙 밸브 어댑티브 쇼크 업소버가 닛산 차량 최초로 적용됐으며 새 스프링과 함께 조합됐다. 이로 인해 스포티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구현했다고 닛산은 전했다.
X-Trail 니스모의 가격은 541만 6400~596만 2000엔(약 5110만 원~5630만 원)으로 책정됐다.
X-Trail 페이스리프트 모델 전격 공개
X-Trail 니스모 출시와 함께 닛산은 4세대 X-Trail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공개했다.
일본 시장 기준 해당 모델은 오는 9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판매 가격은 384만 3400엔(약 3630만 원)부터 시작해 494만 6700엔(약 4670만 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외관 디자인은 미국 시장용 ‘로그(Rogue)’의 스타일을 반영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욱 커지고, 수평 스트라이프 패턴이 적용됐다.
헤드라이트는 기존 2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구성에 변화를 줬다. 전후방 턴시그널은 모두 LED로 교체됐고 범퍼 하단 에어인테이크는 글로시 블랙 마감이 적용됐다.
19인치 알루미늄 휠이 기본 적용되며 보다 스포티한 인상을 강화했다.
실내 편의성도 대폭 개선… e-POWER 파워트레인 유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실내는 전면 패널 상단을 블랙으로 마감하고, 나파 가죽 옵션의 색상을 베이지에서 브라운으로 변경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포함된 수납공간이 중앙 콘솔에 배치됐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2.3인치 터치스크린 기반 닛산커넥트(NissanConnect)로 업그레이드됐다.
신규 탑재된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는 3D 뷰와 인비저블 후드 뷰 기능을 갖춰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e-POWER 시리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1.5리터 3기통 VC-Turbo 엔진(144마력, 250Nm)을 발전기로 활용하고, 차량 구동은 전기모터가 전담한다.
전륜 모터는 204마력, 330Nm, 후륜 모터는 136마력, 195Nm의 출력을 낸다. 이 구성은 앞바퀴만 굴리는 기본형과 사륜구동 시스템인 e-4ORCE로 구분된다.
어드벤처 트림 ‘록 크릭’도 추가, 11월 말 출시 예정
이번 페이스리프트 라인업에는 ‘록 크릭(Rock Creek)’ 트림도 새롭게 포함됐다.
이 트림은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어드벤처 지향의 디자인과 구성을 갖췄다. 기본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지만, 19인치 휠과 블랙-실버 라디에이터 그릴, 오렌지색 데코레이션을 외관과 실내 곳곳에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시트에는 발수 소재를 사용해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했으며, 록 크릭 트림은 2025년 11월 말 일본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가격은 475만 6400엔(약 4490만 원)에서 488만 6200엔(약 4620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