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X7 2027년 공개
3열 SUV 시장 ‘전면전’ 예고
전기차 iX7 출시 가능성도 주목
BMW가 자사의 대형 SUV 라인업인 X7의 차세대 모델을 2027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가 준비 중인 플래그십 전기 SUV ‘GV90’과의 정면 승부도 예상된다.
완성차업계는 BMW의 이번 발표에 주목하며, 시장 내 고급 대형 SUV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세대 X7, 디자인·성능 전면 재정비
BMW는 2027년형으로 출시될 2세대 신형 X7에 대해 기존 모델 대비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과 내부 구성의 고급화를 예고했다.
외신과 BMW 전문 블로그에 따르면, 신형 X7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2027년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부 인테리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대 7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는 17.9인치 디스플레이와 함께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탑재도 검토되고 있다.
차체 디자인은 BMW 특유의 더블 키드니 그릴이 더욱 입체적인 형태로 변경되며 프런트에는 얇은 LED 라이트와 분리된 조명 클러스터가 적용될 전망이다. 스포츠 트림의 경우 대형 휠, 4개의 배기구, 대형 브레이크 등 외관상 변화도 클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라인업은 6기통, 8기통 엔진과 함께 유럽 시장을 위한 디젤 엔진이 제공되며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고성능 모델인 M 퍼포먼스 버전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해당 모델에서 최고 530마력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전기 SUV ‘iX7’, 출시 여부 관심 집중
BMW는 이번 신형 X7과 함께 전기차 버전인 ‘iX7’ 출시도 검토 중이다.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iX7’이라는 상표를 이미 등록한 상태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이 개발 중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기차 iX7이 출시된다면 현재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에 탑재된 105.7kWh 배터리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i7은 후륜 혹은 사륜구동 방식으로, 449마력부터 650마력까지 세 가지 출력 사양을 제공한다.
BMW 측은 아직 iX7의 정확한 출시 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내연기관 X7보다 늦은 시점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대형 SUV 시장의 정면 승부 예고
신형 X7은 BMW의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를 포괄하는 라인업 구성이 예상된다. 이는 BMW가 전기차와 고성능 모델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참고로 기본 모델의 예상 시작 가격은 8만 5000~9만 달러(약 1억 1770만~약 1억 246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업계는 BMW X7의 신형 모델이 공개되면, 현대차가 준비 중인 전기 플래그십 SUV ‘GV90’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BMW의 이번 발표는 고급 대형 SUV 시장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