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이미 생산 물량 매진
신기술로 무장한 전기 SUV
내년 하반기 국내 본격 상륙
BMW가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차세대 전기 SUV 모델 ‘iX3’의 2026년 유럽 생산 물량이 조기 완판된 가운데, 고성능과 첨단 기술을 앞세운 이 차량은 내년 하반기 한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유럽 생산 물량 벌써 매진“예상보다 수요 폭발”
BMW iX3는 BMW가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라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다.
2024년 뮌헨 IAA 모빌리티 쇼에서 첫 공개된 이후 시장의 기대를 모은 이 차량은, 2026년 유럽 생산분이 이미 모두 소진됐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iX3가 내연기관 X3보다 더 많이 팔리는 등 상징적인 성과를 거뒀다. 마시밀리아노 디 실베스트레 BMW 이탈리아 CEO는 “주문량이 초기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으며 유럽 시장이 2026년 생산량 대부분을 흡수했다”고 밝혔다.
신형 iX3는 800V 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108.7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듀얼 모터 방식인 iX3 50 xDrive 기준 최고출력은 약 463마력, 최대토크는 65.8kg·m에 달한다. 400kW 초급속 충전을 활용하면 단 10분 만에 약 37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완충 시 최대 약 64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량은 헝가리 데브레첸 신공장에서 연간 최대 15만 대 생산이 가능하다. 중국과 멕시코 공장에서도 지역별 사양에 따라 생산될 예정이다. 유럽 출시가 2026년 봄부터 시작되며 미국은 같은 해 여름으로 계획돼 있다.
‘노이어 클라쎄’ 기술, BMW의 미래를 담다
BMW가 공개한 뉴 iX3는 단순한 차종 변경을 넘어 전면적인 기술 진화의 결과물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플랫폼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동계, 디자인 등 차량 전반에 걸쳐 BMW의 미래 전략을 구현한 체계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네 개의 ‘슈퍼브레인’으로 불리는 고성능 컴퓨터로, 주행 역학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해 제어한다. 구동계 제어를 담당하는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는 기존 시스템보다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iX3에는 6세대 eDrive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고효율 전기모터와 원통형 셀을 사용한 고전압 배터리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충전 속도가 30% 향상됐다.
셀 투 팩(cell to pack) 구조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제조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BMW코리아는 뉴 iX3를 2026년 하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 약 6만 달러(약 8670만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