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도 과속방지턱이 무섭다고?”… 하부 손상 막는 특허 출원에 ‘슈퍼카 업계 관심 집중’

슈퍼카의 숙적, 방지턱
페라리, 자동 제동 특허 출원
하부 손상 막는 기술에 업계 주목
페라리 자동 제동 시스템 특허 출원
SF90 스트라달레/출처-페라리

하부 손상 우려가 끊이지 않던 슈퍼카 업계에 변화의 조짐이 포착됐다. 페라리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과속방지턱 등 장애물에 의한 하부 파손을 방지하는 새로운 기술의 출원 사실이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알려졌다.

이 특허는 단순한 회피 기술을 넘어 차량이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스스로 제동하는 기능을 담고 있어, 업계 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슈퍼카의 약점, 낮은 차체와 스플리터

낮은 차체는 슈퍼카의 상징이자 약점이다. 특히 차량 전면 하단에 위치한 프론트 스플리터는 공기 흐름을 제어해 주행 성능을 높이는 핵심 요소지만, 일반 도로 환경에서는 장애물에 쉽게 긁히거나 파손되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페라리 하부 보호 특허 출원
296 GTB/출처-페라리

업계에 따르면 페라리는 지난 7일(현지시각), ‘전면 스플리터와 같은 하부 파츠 손상을 막기 위한 자동 제동 시스템(US-2025/0249877 A1)’이라는 이름의 특허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했다.

이 시스템은 전방 센서를 활용해 차량 앞에 있는 장애물의 높이를 측정하고, 이를 차체의 지상고와 비교해 손상 가능성을 판단한다.

기존 자동 긴급 제동(AEB) 시스템이 장애물 유무만을 인식해 반응하는 데 비해, 이번 기술은 ‘상대적 높이’를 따져 실제 위험 수준을 판단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경고음으로 운전자에게 먼저 알린 뒤, 반응이 없을 경우 차량이 스스로 감속하거나 정지하는 방식이다.

“서스펜션 들어올리는 기술과 다르다”… 스스로 판단해 제동

이번 기술은 기존 프론트 액슬 리프트 시스템과도 다르다. 일부 고급 슈퍼카는 차량 앞바퀴 축을 들어 올려 장애물을 넘는 방식으로 하부를 보호하지만, 페라리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정지’라는 방식에 주목했다.

페라리 하부 보호 특허 출원
812 GTS/출처-페라리

페라리는 출원 문서에서 해당 기술이 특히 주차장이나 과속방지턱 같은 저속 환경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AEB 시스템과 달리 사전 주행속도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센서가 거리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속도를 계산하고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뿐만 아니라, 경고음 외에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스마트폰을 통한 알림 기능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됐다.

“수천달러 수리비 아낄 수도”… 그러나 안전성 논란도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방식인 만큼, 운전자 제어와의 충돌 문제는 우려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비닐봉지나 휴지심 같은 경미한 장애물에도 차량이 급제동할 경우, 뒤따르던 차량과의 추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고가의 카본 파츠를 보호하려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 때문이다.

페라리 자동 제동 시스템 특허 출원
아말피/출처-페라리

다만 업계에서는 페라리 차량의 전면부 디자인이 전체 인상의 80% 이상을 좌우하는 만큼, 외관 보호가 소비자에게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기술이 가지는 상징성과 실용성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페라리 오너들의 브랜드 이미지와 외형 관리에 대한 민감함을 고려하면, 하부 손상을 미연에 방지해 수천달러에 이를 수 있는 수리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페라리 자동 제동 시스템 특허 출원
12칠린드리 스파이더/출처-페라리

현재 이 기술은 아직 출원 단계로, 실제 양산차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 경쟁사들이 차체를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페라리만의 독자적 대응 전략이 어떻게 발전할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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