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롱코 60주년 맞이한 특별한 복원
1966년 U13 모델,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
실제 양산 계획 없이 브랜드 철학 되새겨
포드가 8월 17일, 전설적인 오프로드 차량 브롱코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라는 이름의 이 차량은 1966년형 U13 브롱코 로드스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오픈형 구조와 복고풍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되살렸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유산을 기리는 디자인 스터디 성격의 프로젝트로, 실제 양산은 계획되어 있지 않다.
오리지널 브롱코의 복원…U13의 부활
1966년 출시된 브롱코 로드스터는 당시 포드가 “세계 최초의 사륜구동 스포츠카”라고 소개하며 선보인 모델로, 오프로드용 머스탱이라는 콘셉트를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차량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는 바로 이 U13 모델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차체의 각 필러, 루프, 1열 도어는 모두 제거됐다. 2열 좌석은 과감히 삭제되고 픽업트럭 스타일의 실용적인 공간으로 바뀌었다.
테일게이트는 ‘FORD’ 레터링이 새겨진 폴드다운 방식이며 앞뒤 범퍼와 그릴은 오리지널 브롱코의 형태를 충실히 반영했다.
외관은 윔블던 화이트와 루트비어 브라운 투톤으로 마감됐고, 실내는 헤드레스트가 없는 클래식 시트와 메탈릭 실버 트림으로 복고풍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콘셉트는 단순한 외관 복원이 아닌, ‘어디든, 탁 트인 공간’이라는 테마 아래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순수한 오프로드 감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브롱코 팀의 오리지널 철학을 다시금 조명하게 만든다.
단순함이 지닌 매력…“덧붙이기보다 덜어내기”
포드는 이번 콘셉트카에 대해 “6세대 브롱코를 OG(Original Bronco)로 되돌린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콘셉트카의 핵심은 복잡한 요소를 걷어내고, 단순함에서 오는 강인함과 매력을 드러내는 데 있다.
실내 공간 역시 이 철학을 반영한다. 좌석과 바닥 구조는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됐으며 트렁크 공간은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실용성을 확보했다.
장착된 휠은 휘프틴52(Fifteen52)에서 제작한 알루미늄 휠로, 1960년대 스틸 휠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콘셉트카 디자인의 영감이 된 차량은 한 브롱코 애호가가 소유한 1966년형 윔블던 화이트 로드스터로, 2021년 브롱코 개발 과정에서 전문가와 애호가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이번 디자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철학을 되짚는 콘셉트카의 의미
이번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는 단순한 복각 차량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의 근간을 되짚는 의미를 갖는다.
‘Built Wild’라는 브롱코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시각화한 이 콘셉트는, 오픈 에어 구조와 단순한 디자인을 통해 미래 모델에도 이어질 오프로드 지향성을 드러냈다.
포드는 이 콘셉트를 통해 브랜드가 출발했던 지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단순하지만 본질에 충실한 오프로드 경험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콘셉트카로서의 상징성이 강조되었기 때문에 양산 계획은 없지만, 60년 전의 철학을 현대적인 언어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충분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