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마력 전기차 제네시스 GV60 마그마
GV 퍼포먼스보다 강력한 성능 공개
올해 4분기 국내 정식 출시 예정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GV60 마그마’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새로운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의 양산 1호 모델로, 오는 4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독일 서킷 달군 GV60 마그마
지난 27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기존 GV60 퍼포먼스보다 더 낮고 넓은 차체를 바탕으로, 전면에는 대형 하부 공기 흡입구가 적용돼 공력 성능과 냉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GV60 마그마의 정확한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최고출력 600~700마력 수준의 성능이 목표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GV60 퍼포먼스 모델이 429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3.7초 만에 도달했던 것과 비교해 성능 차이는 상당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GV60 마그마는 아이오닉 6N, 아이오닉 5 N 등과 파워트레인 구성이 유사하지만, 주행 감성과 소프트웨어는 제네시스만의 방향으로 독자 개발되고 있다.
제네시스의 첫 ‘마그마’, 4분기 국내 출시
현대자동차는 GV60 마그마를 오는 4분기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은 3분기부터 울산공장에서 시작된다.
‘마그마’는 단순한 트림이나 성능 강화 패키지가 아닌, 제네시스가 독자적으로 전개하는 전용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다.
이 브랜드의 존재는 2023년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콘셉트 모델이 공개되며 처음 알려졌으며 약 1년 반 만에 실제 양산 모델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GV60 마그마의 외관은 21인치 티타늄 컬러 휠과 에어로 디스크, 루프라인과 연결된 리어 윙 등이 조화를 이루며 고속 주행에서 후방 다운포스를 형성한다. 이는 브레이크 냉각과 안정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설계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고성능 감성을 결합해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소재의 버킷 시트, 오렌지·티타늄 그레이 컬러의 더블 다이아몬드 스티칭 등을 적용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디자인 철학에 모터스포츠 감성을 덧입힌 결과로 평가된다.
가격, 성능, 그리고 확장되는 마그마 라인업
GV60 마그마의 정확한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GV60 퍼포먼스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이 6만 9900달러(약 9720만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GV60 마그마는 약 7만 5000달러(약 1억 430만 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가격대는 메르세데스-AMG EQE, BMW i4 M50, 포르쉐 타이칸 4S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될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카 시장을 겨냥한 설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G80 마그마, GV80 쿠페 마그마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모델 역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주행을 이어가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2026년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WEC) 출전을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도 구성 중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와 고성능 기술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