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여파로 조업일 감소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수출 동반 하락
내수도 부진…연식 변경 모델에 의존
한국GM이 2025년 10월 한 달 동안 총 3만 963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8% 감소한 성적을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수출 주력 모델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해외 판매량 동반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0월 판매량, 두 자릿수 급감
한국GM은 3일 발표를 통해 지난 10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만 963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8% 줄어든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수는 1194대로 39.5% 감소했고, 수출은 3만 8436대로 2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번 하락의 배경으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를 꼽았다. 실제로 쉐보레의 주력 모델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959대가 팔리며 내수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만 471대가 팔리며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7% 줄었다.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1만 4165대로 22.2% 감소했다. 두 모델은 각각 도심형 CUV, 아웃도어형 SUV로 자리매김하며 브랜드 수출을 견인해왔지만, 10월엔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시장에서의 25% 완성차 관세 부담이 여전히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쉐보레는 올해 하반기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26년형 모델을 선보이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두 차량 모두 파생 모델을 포함한 신형 트림과 외장 색상 등을 추가하며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이번 10월 내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수출 1위’ 트랙스, 반등 가능성은?
비록 10월 실적은 주춤했지만,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에 따른 이 성과는 트랙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은 “3분기 조업 손실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차량에 대한 국내외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쉐보레는 11월 한 달간 ‘쉐비 빅 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시에라 등 주요 모델 구매 고객에게는 할부, 유류비, 현금 지원 등이 제공된다.
또한,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트랙스 롯데시네마 콤보시승 이벤트’에서는 시승 고객 전원에게 스타벅스 상품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와 영화 관람권 등 경품도 제공된다.
아울러, 겨울철을 대비한 ‘2025 윈터 오너 케어 서비스’도 1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실시된다. 이 서비스는 차량 무상 점검과 부품 할인, 엔진오일 공임 무료, 배터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10월 부진, 구조적 원인 속 단기 변수 겹쳐
결과적으로 한국GM의 10월 판매 부진은 단기적인 조업일수 감소와 함께 구조적인 수출 여건 악화, 내수 시장 정체 등의 복합 작용으로 보인다.
쉐보레의 대표 수출 모델이었던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동반 하락하며 실적 전체가 흔들렸고, 내수 역시 단일 모델 의존도가 높아 다변화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쉐보레는 향후 마케팅 강화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