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차 맞아? 다른 길 걷는 GMC
오프로드 최상위 트림 ‘AT4x’ 인증
시에라·아카디아 잇는 세 번째 주자
쉐보레 콜로라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GMC 캐니언의 고성능 오프로드 모델 ‘AT4x’가 국내 환경부 연비 및 배출가스 인증을 마쳤다.
GM 한국사업장은 앞서 초대형 픽업 시에라, 준대형 SUV 아카디아를 국내 인증한 데 이어 이번 캐니언 AT4x까지 인증 절차를 완료하면서 GMC 브랜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성능 오프로더 ‘AT4x’, 국내 인증 완료
GMC 캐니언 AT4x는 GMC 브랜드 중형 픽업트럭 라인업의 최상위 트림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연비 인증을 마쳤다. GM 한국사업장은 최근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을 통해 해당 차량의 인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MC 캐니언은 쉐보레 콜로라도와 동일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형제차다. 그러나 GMC는 보다 고급스러운 내·외장 구성과 강화된 주행 성능으로 콜로라도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AT4x 트림은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겨냥한 특화 모델로 알려져 있다.
캐니언 AT4x는 기본 모델보다 서스펜션이 3인치(약 76.2mm) 높게 세팅되어 있고, 멀티매틱 DSSV 댐퍼가 탑재돼 거친 노면에서의 충격 흡수와 포장도로에서의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에 전후륜 모두 전자식 디퍼렌셜 락(e-Locker)이 적용돼 험지 탈출 능력이 극대화됐다. 바퀴 하나만 지면에 닿아 있어도 견인력 확보가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2.7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 조합이다. 최고출력은 314마력(5600rpm), 최대토크는 54.0kg·m(2000rpm)이며 공차중량은 2,250kg이다.
국내 인증 복합연비는 리터당 7.2km(도심 6.7km, 고속도로 7.8km)로, 고성능 오프로드 차량으로서는 무난한 수치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크기·고급감으로 콜로라도와 차별화
이번 인증을 통해 확인된 캐니언 AT4x의 외형도 주목할 만하다. 전장 5416mm, 전폭 2144mm, 전고 2076mm의 거대한 차체는 국내 도로 환경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전폭이 2.1m를 넘어 주차 시 주의가 요구된다.
휠베이스는 3,337mm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편의성을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에는 GMC 특유의 대형 그릴과 ㄷ자형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고급 소재와 마감이 더해져 콜로라도와는 다른 프리미엄 감성이 강조됐다.
쉐보레 콜로라도가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이라면, GMC 캐니언 AT4x는 오프로드 성능과 고급감을 모두 갖춘 준프리미엄 픽업트럭이다.
북미 기준 판매가는 5만 7200달러(한화 약 838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도입 시 가격은 8천만원 중반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GM 한국사업장은 GMC 브랜드의 한국 내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올해 9월에는 쉐보레 트래버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준대형 SUV ‘GMC 아카디아 드날리’가 환경부 인증을 통과했으며 이번 캐니언 AT4x가 세 번째 인증 차량이 됐다.
참고로 아카디아는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4WD 조합으로 복합연비 8.9km/L(도심 8.0, 고속 10.4)를 기록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에 고급 소재가 적용되어, 쉐보레 모델 대비 프리미엄 포지션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