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보다 성장 빨랐다… 현대차, 콧대 높은 일본 시장 뚫어낸 ‘비결’은

일본서 전기차 판매량 두 배 급증
BYD보다 빠른 성장률 기록
인스터·넥쏘가 성과 견인
현대차 일본 판매량
인스터/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며, 경쟁사인 중국 BYD보다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수입차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현대차는 작년 연간 판매량 1천 대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 핵심은 지난해 출시한 경형 전기차 ‘인스터’와 수소차 ‘넥쏘’다.

전기차 인스터, 일본서 판매 견인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모빌리티재팬은 2025년 총 11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일본 재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천 대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BYD의 성장률은 168.3%를 기록했다.

현대차 일본 판매량
인스터/출처-현대차

이 같은 성장에는 인스터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모델별 판매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판매량의 절반가량이 인스터로 추정된다.

인스터는 국내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출형 모델로, 일본 도심 환경에 적합한 소형 차체가 특징이다. 현재 현대차는 인스터, 코나 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넥쏘 등 5개 전기차 모델을 일본에서 판매 중이다.

‘재진출 2년차’에 거둔 1000대 돌파 성과

현대차 일본 판매량
코나 EV/출처-현대차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나 2009년 철수했다. 이후 13년 만인 2022년, 친환경차 중심 전략으로 재도전했고, 2024년 판매량은 618대에 그쳤다.

그러나 2025년 1000대 판매를 돌파하면서 회복 흐름을 가시화했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95%에 달해 외국 브랜드에 불리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는 제품 라인업뿐 아니라 마케팅 전략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해 일본 주요 일간지에 토요타 WRC 팀의 성과를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해 주목 받았고,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해당 광고를 ‘경쟁자 간 멋진 소통’이라 언급하며 화제가 됐다.

수소차 넥쏘·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 병행

현대차는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부문에서도 존재감을 높이려 하고 있다.

2025 재팬 모빌리티쇼에서는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했으며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수소차 보조금 상한을 오는 4월부터 150만 엔으로 축소하기로 하면서 넥쏘의 가격 경쟁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넥쏘 가격
넥쏘/출처-현대차

한편, 현대차는 일본 전역에서 드라이빙 스폿 운영, 고객 커뮤니티 ‘현대 모터 클럽 재팬’ 활성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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