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닮은 박스형 디자인 적용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전략
인체공학적 실내와 AI 인포테인먼트
2026년 하반기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투싼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최근 유럽에서 위장막 테스트 중인 신형 투싼이 포착되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인테리어까지 전방위적 변화를 예고했다. 현대차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중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싼타페 감성 담은 직선형 외관… ‘Art of Steel’ 디자인 언어 적용
신형 투싼의 가장 큰 변화는 외관이다. 기존의 곡선형 실루엣을 과감히 버리고, 각진 박스형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유럽에서 촬영된 테스트카는 수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클램셸 보닛, 그리고 직선 중심의 헤드램프 배치를 통해 싼타페를 떠올리게 하는 강인한 인상을 드러냈다.
측면 디자인 역시 블랙 아웃 처리된 A필러와 넓은 유리창 비율로 차체를 더 크고 무게감 있게 보이도록 설계됐다.
후면부는 기존 쿠페형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테일게이트를 직각에 가깝게 디자인해 트렁크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인체공학적 설계 강조한 실내… 직관적 조작 시스템 도입
신형 투싼의 인테리어는 화려한 디지털 디스플레이 대신,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최소화한 직관적 설계를 지향한다.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주요 조작 기능은 9개의 물리 버튼으로 구성된다. 이는 운전 중 화면을 직접 보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고려한 설계로, 향후 2년간 현대차의 다른 신차 모델에도 동일한 기조가 반영될 예정이다.
좌석 구성은 기존과 동일한 5인승이지만, 2열 공간과 트렁크 적재 용량은 박스형 디자인을 통해 더욱 여유롭게 확보된다.
여기에 신형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Pleos)’와 AI 기반 음성 비서 ‘Gleo(글레오)’를 탑재해,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할 예정이다.
플레오스는 차량 내 모든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며 글레오는 자연스러운 음성 인식과 명령 수행을 지원한다.
하이브리드 중심 파워트레인… 플러그인 모델은 최대 100km 전기 주행
2026 투싼의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된다. 기존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기존 모델 대비 연비 효율을 4% 개선하고 최대 380Nm의 토크를 제공한다. 전기차 버전은 출시되지 않으며 순수 전기차 라인업은 아이오닉 시리즈가 담당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경우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PHEV 모델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향상된 수치로, 전기 주행 거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PHEV 모델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이와 별도로 고성능 하이브리드 모델인 ‘투싼 N’의 개발도 검토 중이다. 해당 모델은 팰리세이드에 적용된 2.5리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전용 서스펜션과 디자인 패키지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SUV 최대 격전지 공략… RAV4·CX-5·티구안과 정면승부
신형 투싼은 글로벌 중형 SU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아 스포티지와 직접 경쟁하게 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도요타 RAV4, 마쓰다 CX-5, 폭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 등과 맞붙는다.
특히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SUV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박시한 외관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전략이 이번 풀체인지의 핵심이다.
현재 투싼은 연간 약 70만 대가량 판매되며 브랜드의 핵심 SUV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완전변경 모델을 통해 디자인, 전동화, 실내 공간의 직관적 설계 등 전 영역에서 차별화를 시도, 기존 팬층과 신규 SUV 수요층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형 투싼은 2026년 3분기 중 정식 공개되고 하반기 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