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무시했는데”.. BYD 연착륙 성공에 업계 ‘술렁’

30년 만에 ‘트리플 30’ 시대
수입차 구조, 독일→미국→중국 순으로 재편
수입차 판매량 30만대 돌파
씨라이언 7/출처-BYD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올해 한국 시장에 본격 진입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자, 업계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중국차는 안 팔린다’는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BYD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이와 동시에 국내 수입차 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판매 30만대 돌파’와 ‘전기차 비중 30% 초과’라는 기록을 세우며, 30년 만에 뚜렷한 구조 전환의 시점을 맞았다.

BMW 독주 속 테슬라 약진, BYD 변수로 부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2월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1월까지 수입차 누적 등록 대수는 27만 8769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연말까지 약 30만 40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수입차 시장이 연간 30만대를 넘긴 것은 1987년 개방 이후 처음이다.

BMW 5시리즈 판매량
5시리즈/출처-BMW

브랜드별로는 BMW가 7만 54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3년 연속 1위를 사실상 확정지었고, 메르세데스-벤츠가 2위에 자리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모델 Y ‘주니퍼’ 출시에 힘입어 5만 5594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3위를 차지했고 2위 벤츠와의 격차도 5000대 내외로 좁혀졌다.

모델 Y는 전년 대비 3만 5000대 이상 증가해 올해 수입차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전기차 30%’ 시대 열리다

올해 수입차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동화 흐름의 본격화였다.

테슬라 인도 판매량
모델 Y/출처-테슬라

KAIDA에 따르면 1~11월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8만 4045대로, 전체 수입차의 30.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9.5%였던 점을 고려하면 1년 만에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다.

친환경차 전체 비중은 86.3%에 달했다. 전기차 30.1%에 하이브리드 56.2%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반면 가솔린(12.5%)과 디젤(1.1%) 차량의 비중은 급감했다.

특히 디젤차는 지난해 3.0%에서 1%대까지 하락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 수순에 들어갔다.

조용히 착륙한 BYD,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이러한 구조 변화의 또 다른 신호탄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등장이다.

BYD 씰 국내 전시
씰/출처-BYD

BYD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 승용차 시장에 진출해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 대비 배터리 용량, 주행거리, 기본 사양 등을 앞세운 전략은 ‘중국차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심리적 장벽을 일정 부분 허물었다.

판매량은 기존 상위 브랜드와 비교해 제한적이지만, 신생 브랜드로서 첫해에 눈에 띄는 인식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서는 BYD의 성공적 진입을 기점으로 지커(ZEEKR) 등 다른 중국계 브랜드의 국내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내년부터 정기 점검 및 부품 수급 등 서비스 대응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A/S 인프라 구축이 향후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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