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단종된 SUV
‘레토나’, 전기차로 되살아나다
정통 오프로더 감성에 전동화 더해

기아자동차의 과거 소형 SUV 모델 ‘레토나’가 20년 만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단종된 이후에도 마니아층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된 이 차량은 최근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에서 공개한 전기차 기반 콘셉트 렌더링 영상으로 인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전동화 기술을 더해 정통 오프로드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점이 특징이다.
레토나, 과거와 미래를 잇다
1998년 출시된 레토나는 기아가 선보인 정통 소형 SUV로,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견고한 차체와 강인한 이미지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었다.
2003년 단종된 이후에도 중고차 시장과 오프로드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문화적 아이콘’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레토나가 다시 회자된 배경에는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있다.
이 채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정통 오프로더 트렌드에 주목하며 전기차 기반의 신형 레토나 콘셉트 렌더링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기아의 전기차 플래그십 ‘EV9’에 적용된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과거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렌더링 영상이 보여준 새로운 가능성
렌더링 속 레토나는 기아의 시그니처인 ‘스타맵’ 주간주행등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타이거 마스크 그릴을 조합해 세련된 전면 이미지를 완성했다.
터프한 범퍼와 차폭을 강조한 펜더 플레어, 대형 AT 타이어 등은 과거 레토나의 오프로더 특성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진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해당 콘셉트는 단순한 외형 복각에 그치지 않고 전동화를 핵심으로 설정됐다.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 하부 배터리 구조, 높은 토크를 제공하는 전기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되어 ‘전기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차량 전후면에 견인 고리가 장착됐고 보닛에는 에어 인테이크가 더해져 군용차 기반의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반응은 뜨겁다
현재까지 기아는 레토나의 부활 가능성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출시되면 대박이다”, “레토나 1호차 부활하나?”와 같은 댓글이 이어지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기아는 최근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중형 SUV의 개발 가능성도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전기차 기반 오프로더 콘셉트 모델의 등장은, 브랜드의 방향성과 팬들의 관심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