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쏘렌토 300마력 이상 전망
디자인·성능 모두 싼타페 정조준
풀체인지 전초전, 2026년형 출시
기아가 2026년형 쏘렌토를 출시한 가운데, 2027년 예정된 완전변경 모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모델은 디자인, 파워트레인, 친환경 기술 등 전반적인 구조 변경이 예고되면서, 현대 싼타페와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300마력 이상을 목표로 한 고출력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디젤 라인업의 삭제가 주요 변화로 거론되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새롭게…신형 쏘렌토의 변화
기아는 차세대 쏘렌토에 대해 디자인부터 성능, 친환경 기술까지 전방위적인 개편을 준비 중이다. 기존 모델과는 전혀 다른 방향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SUV 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EV5와 PV5에서 선보인 각진 실루엣과 수직형 헤드램프, 얇은 테일램프 등 전기차 디자인 요소를 대거 차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에는 신형 타이거노즈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램프가, 후면부에는 일체형 구조의 테일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풀터치 공조 시스템,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앰비언트 라이트 등 전기차급 사양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열 독립 시트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도 탑재돼 패밀리 SUV로서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디젤 퇴장·신형 HEV 도입…동력계 재편 예고
차세대 쏘렌토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 중 하나는 파워트레인의 재편이다. 기아는 2027년 풀체인지 모델에서 디젤 라인업을 제외하고,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까지 쏘렌토는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구성을 통해 현대 싼타페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차세대 모델에서는 하이브리드 중심 구조로 개편된다.
기아는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시스템을 신형 쏘렌토에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최고 출력 334마력, 최대 토크 46.9kg.m를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4.1km/L(2WD 18인치 휠 기준)를 기록했다. 연비 효율은 기존 대비 약 4.3% 향상됐고, 토크도 38.7kg.m까지 증대됐다.
쏘렌토는 팰리세이드보다 작고 가벼운 차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가속 성능과 연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력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스테이 모드, V2L, 스마트 회생 제동 등 전동화 기능도 일부 적용 가능성이 있다.
친환경 기술로는 SUV 루프에 태양광 패널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량은 제한적이지만, 장거리 캠핑 등에서 보조 전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2026년형 출시…풀체인지 전 ‘전초전’ 성격
한편 기아는 지난 7월 14일 ‘The 2026 쏘렌토’를 조용히 출시하며 본격적인 풀체인지에 앞서 상품성을 소폭 강화했다. 이 모델은 실질적으로 2027년 완전변경 모델을 위한 징검다리로 평가된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는 ‘차로 유지 보조 2’와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한 1열 도어 맵포켓까지 확장된 앰비언트 라이트,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형 도어핸들 등 고급 사양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신규 디자인의 19인치 휠 선택이 가능하다.
트림명에도 변화가 있다. 기존 ‘그래비티’ 트림은 블랙 엠블럼과 휠캡이 적용된 ‘X-Line’으로 변경돼 더욱 강인한 인상을 준다. 가격은 가솔린 터보 모델이 3580만~4260만 원, 하이브리드 2WD 모델이 3896만~4559만 원으로 책정됐다(세제 혜택 반영 기준).
업계에서는 이번 연식변경이 2027년형 신형 모델의 출시에 앞서 시장 반응을 살피는 전초전 성격으로 분석하고 있다.
2027년 출시 예정…싼타페와의 본격 하이브리드 경쟁
기아의 신형 쏘렌토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은 2026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위장막 테스트 차량이 도로에서 포착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024년 풀체인지를 완료한 현대 싼타페가 하이브리드 중심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기아 역시 디젤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유사한 방향으로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의 대표 중형 SUV인 쏘렌토와 싼타페가 모두 하이브리드 전면 배치에 나서면서, 내연기관 중심 시대의 퇴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2027년은 이들 두 모델 간의 새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