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마력,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기록
단 29대, 역사상 가장 빠른 모델
람보르기니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슈퍼카를 세상에 내놨다.
2025년 몬터레이 카 위크(Monterey Car Week 2025) 현장에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단 29대만 제작되는 한정판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브랜드 디자인 센터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의 정점을 담아냈다.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디자인 매니페스토’
람보르기니 측은 이번 모델을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디자인 매니페스토’로 표현했다.
만큼 브랜드 헤리티지와 디자인 DNA를 집약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모델명 ‘페노메노’는 2002년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탁월한 기량으로 사면된 전설적 투우소의 이름에서 유래했으며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로 ‘경이로운 존재’를 뜻한다.
페노메노는 2007년 ‘레벤톤’을 시작으로 이어진 람보르기니의 ‘퓨오프(Few-Off)’ 라인업의 계보를 잇는다.
이후 ‘세스토 엘레멘토’, ‘베네노’, ‘센테나리오’, ‘시안’, ‘쿤타치’ 등 독창적 모델들이 이 계열에 포함됐으며 이번 신차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최신작이다.
성능으로 증명한 괴물 슈퍼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성능이다. 람보르기니는 페노메노에 자연흡기 방식의 V12 엔진과 세 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이 파워트레인은 총 1080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며 V12 엔진이 835마력, 전기모터가 245마력을 각각 담당한다.
이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에 도달하는 데 단 2.4초, 200km까지는 6.7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50km/h에 이른다. 공차중량 대비 출력비는 1.64kg/CV로, 이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차체는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든 모노코크 구조 ‘모노퓨슬로지(Monofuselage)’를 기반으로 한다. 전면 구조에는 람보르기니가 2007년부터 개발해온 ‘포지드 컴포지트(Forged Composite)’ 단조 복합소재가 적용됐다.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CCM-R 플러스 카본 세라믹 디스크 브레이크 시스템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탁월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싱글 너트 방식 휠, 브리지스톤과 공동 개발한 트랙 전용 타이어, 그리고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이 결합돼 정밀한 조향과 뛰어난 안정성을 구현했다.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2007년 레벤톤을 처음 선보였을 때 우리는 람보르기니의 본질을 극대화한 궁극의 슈퍼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페노메노는 차별성과 혁신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계승하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V12 엔진과 숨 막히는 디자인, 진화한 공기역학 기술을 결합한 기술과 디자인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페노메노를 통해 한정판 모델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기술과 성능, 그리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