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완전변신, 디자인부터 압도
e-POWER 탑재, 전동화 기술 총집결
닛산이 15년 만에 선보인 4세대 엘그란드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팬 모빌리티 쇼를 통해 공개됐다.
1997년 첫 출시된 이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온 엘그란드는 이번에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과 전동화 기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재탄생했다.
하이퍼 투어러 DNA 입은 ‘닛산 엘그란드’
닛산은 이번 엘그란드의 디자인 방향성을 2023년 공개한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카’에서 가져왔다.
전면부는 프레임이 없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하나의 구조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얇고 간결한 형태의 헤드라이트는 중앙에 위치한 LED 스트립으로 연결되며, 보닛 가장자리 아래를 따라 모델명이 새겨져 있다. 그 아래에는 발광 기능이 포함된 닛산 로고가 배치됐다.
픽셀 형태로 구성된 전면 그릴에는 검정색과 차체 색상을 혼합한 패턴이 적용됐고, 하단 범퍼에는 수평형 에어 인테이크가 일체화됐다.
후면부는 각진 테일게이트와 함께 샤크핀 안테나, 일체형 스포일러, 그리고 전면 그릴 패턴을 반영한 모노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외관 컬러는 투톤 조합이 적용됐으며 사이드 미러와 도어 핸들은 기존의 전통적 방식이 그대로 유지됐다.
실내는 라운지급, 22개 스피커까지 갖춰
실내는 고급 라운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전면 개편됐다. 운전석에는 물리 버튼이 배치된 신형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고 투톤 가죽 마감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대시보드에는 14.3인치 크기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수평으로 길게 이어진다. 물리 버튼이 있는 센터 콘솔도 추가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총 22개의 스피커가 내장된 오디오 시스템이다. 닛산은 전면 시트 헤드레스트에 대형 보스(Bose) 스피커를 삽입해 개인화된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열 좌석은 전동식 오토만 발받침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춘 라운지 체어로 구성됐다.
e-POWER 탑재, 전동화 전략의 핵심
닛산은 이번 신형 엘그란드에 3세대 e-POWER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해당 시스템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ZR15DDTe)과 전기모터, 제너레이터, 인버터, 감속기, 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엘그란드는 닛산의 최신 전동화 기술인 ‘업데이트된 e-4ORCE’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글로벌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가속 및 감속 시 차량의 앞뒤 피칭을 억제하며,후방 전기모터의 토크 제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닛산은 신형 엘그란드에 자사 최신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프로파일럿(ProPILOT)’을 탑재한다. 기본 버전은 시속 50km 이하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며 ‘프로파일럿 2.0’은 고속도로에서 핸즈프리 주행과 차선 변경 지원 기능까지 제공한다.
본격적인 공개는 2026년 여름으로 예정되어 있다. 양산 일정은 이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닛산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