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도 또 바뀌었다”.. BMW 1위 복귀, 테슬라 급락에 시장 ‘요동’

BMW 넉 달 만에 1위 탈환
테슬라 판매 ‘반토막’ 충격
수입차 시장 점유율 지각변동
10월 수입차 판매량
5시리즈/출처-BMW

10월 수입차 시장에서 브랜드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BMW가 넉 달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정상에 복귀한 반면, 3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던 테슬라는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락했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특정 브랜드의 품질 논란 등이 맞물리며 전체 시장도 출렁였다.

BMW, 넉 달 만에 정상 복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1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총 2만 4064대로 집계됐다. 이는 9월(3만 2834대) 대비 26.7%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월(2만 1249대)보다는 13.2% 증가했다.

BMW 2025년 2분기 순이익 32% 급감
5시리즈/출처-BMW

브랜드별로는 BMW가 6177대를 판매하며 단독으로 6000대 이상을 기록, 시장 점유율 25.7%로 1위에 올랐다.

BMW는 6월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는 5838대로 2위에 머물렀고 테슬라는 4350대로 3위를 기록했다.

BMW는 전월 대비 판매가 6.6% 줄었지만 경쟁 브랜드보다 하락 폭이 작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도 BMW는 1~10월 동안 총 6만 4015대를 기록해, 5만 4121대를 기록한 벤츠보다 약 1만대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

테슬라, 배터리 이슈에 ‘반토막’ 하락

테슬라의 판매량은 지난달보다 52% 급감한 4350대를 기록했다. 7월부터 9월까지 약 9000대 수준을 유지했던 흐름이 한 달 만에 급격히 꺾인 것이다.

테슬라 저가 모델 Y 출시
모델 Y/출처-테슬라

업계는 이 같은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오류 논란을 꼽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테슬라 차량 중 약 3.2%에서 BMS 오류가 발생했다. 특히 2020~2021년식 모델 Y 및 모델 3에서 이상 현상이 집중되며 소비자 불안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여파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모델 Y는 3712대가 판매돼 10월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전월 판매량(9069대)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단일 모델 기준으로는 여전히 최다 판매량이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2466대, BMW 5시리즈가 1783대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분기 세단 판매량
E클래스/출처-벤츠

중위권 경쟁 재편, 볼보·BYD 약진

브랜드 간 순위 변동은 중위권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볼보는 1435대를 기록하며 9월보다 한 계단 상승해 4위에 올랐다.

XC60과 XC40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며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아우디는 689대로 전월보다 절반 가까이 줄며 8위로 밀려났다.

볼보 XC60 판매량
XC60/출처-볼보

렉서스는 1226대로 아우디보다 소폭 앞섰고, BYD는 824대를 기록하며 6위에 안착했다. BYD의 대표 모델인 전기 SUV ‘씨라이언7’이 513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토요타는 813대로 7위를 유지했고 미니는 657대로 9위, 포르쉐는 594대로 10위권을 지켰다.

친환경차 강세, 연료별 점유율 뚜렷

10월 등록 차량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강세는 여전했다. 전체 수입 승용차 중 하이브리드는 1만 4389대로 전체의 59.8%, 전기차는 6922대로 28.8%를 차지했다. 가솔린차는 2619대(10.9%), 디젤은 134대(0.6%)로 나타났다.

국가별 판매는 유럽 브랜드가 전체의 67.7%인 1만 6283대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4831대(20.1%), 일본 2126대(8.8%), 중국 824대(3.4%) 순이었다.

BYD 씨라이언 7 가격
씨라이언 7/출처-BYD

KAIDA 정윤영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추석 연휴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일부 브랜드는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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