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차만 이렇게 잘 팔려?”.. 테슬라, 벤츠·BMW 여유롭게 제치고 3개월 연속 ‘왕좌’

전기차가 흔해진 거리 풍경
테슬라, 수입차 시장 중심으로 부상
BMW·벤츠 제치고 3개월 연속 정상
수입차 9월 판매량
모델 Y/출처-테슬라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커진 가운데, 테슬라가 3개월 연속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0일 발표한 9월 수입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는 9069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6904대), BMW(6610대)를 여유 있게 앞섰다. 이는 7월부터 석 달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기록이며 올해 들어 네 번째 월간 1위 달성이다.

수입차 시장,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테슬라의 질주

테슬라의 기세는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수입차 시장 전반을 흔들고 있다. 9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1만 2898대로 전체의 39.3%를 차지했으며 3분기 누적 판매는 6만 6366대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테슬라 9월 판매량
모델 Y/출처-테슬라

9월 한 달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였다. 이 차량은 8361대가 판매되며 벤츠 E클래스(3239대), BMW 5시리즈(2196대)를 압도했다. 올해 누적으로는 3만 7035대를 기록, 이는 2위 벤츠 E클래스(1만 9681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모델 Y의 인기는 전기차 시장 전반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테슬라가 올해 누적 4만 3612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4.7% 증가했고, 수입차 시장 전체 점유율도 19.35%까지 높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AIDA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공급 정상화, 신차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시장 ‘사상 최대’…전기차가 견인

테슬라 모델 Y 9월 판매량
모델 Y/출처-테슬라

9월 수입차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KAIDA 집계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3만 2834대로, 지난해 같은 달(2만 4839대)보다 32.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인 8월(2만 7304대)과 비교해도 20% 넘게 증가한 수치다.

기존 최고 판매 기록은 2020년 12월의 3만 1419대였으나, 4년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테슬라가 이번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포르쉐(8345대, +38.1%), 아우디(8858대, +35.7%)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시장 성장의 핵심이었다. 9월 수입차 연료별 등록 비중은 하이브리드 1만 6585대(50.5%), 전기차 1만 2898대(39.3%)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반면, 가솔린은 3112대(9.5%), 디젤은 239대(0.7%)에 불과했다.

국산차 넘본 테슬라…“거리에서 흔한 풍경”

테슬라 모델 Y는 단순히 수입차 시장을 넘어 국산차까지 위협하는 위치에 올랐다.

9월 기준 모델 Y 판매량은 8361대로, 기아 쏘렌토(8978대)에 이어 전체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 아반떼(7675대), 기아 카니발(6758대), 그랜저(5398대)보다도 높은 판매량이다.

모델 Y의 주요 트림 중 RWD는 7383대가 팔리며 판매를 견인했고, 롱레인지 트림도 978대를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 Y 9월 판매량
모델 Y/출처-테슬라

테슬라의 판매 호조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물량 확보가 원활해진 데다, 글로벌 가격 인하 정책이 맞물리면서 가능해졌다.

일부 모델의 경우 국산 전기 SUV와의 가격 차이가 1000만 원 이내로 좁혀지면서 “이왕이면 수입차”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었다.

전기차 확대에 중국 브랜드 약진…BYD ‘깜짝’

수입차 시장의 전기차 중심 재편은 중국 브랜드의 약진으로도 이어졌다.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한 중국 BYD는 9월 한 달간 1020대를 판매하며 7위에 올랐다. 이는 8월 판매량(369대)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BYD의 성장은 중형 전기 SUV인 ‘씨라이언7(Sealion 7)’의 돌풍이 결정적이었다. 9월 한 달간 825대가 팔리며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BYD는 합리적인 가격과 연식변경 신차를 국내에 신속히 투입하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다.

폴스타도 같은 기간 361대를 판매하며 누적 판매량 2227대를 기록, 전년 대비 443.2% 증가했다.

BYD 씨라이언 7 주행거리
씨라이언 7/출처-BYD

수입 전기차의 국산 대체 흐름은 통계에서도 뚜렷했다. 9월 기준 미국산 수입차는 9857대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유럽산은 59.5%로 축소됐다.

테슬라의 물량 다수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어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간접적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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