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영화 속 얘기 아니다”… 드디어 상용화된 그 기술에 자동차 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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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집념, 드디어 도로 위에
‘운전석 없는 택시’ 첫 유료 운행
기술은 도달했지만 넘어야 할 산 높아
테슬라 로보택시 요금
테슬라 로보택시/출처-테슬라

미국 텍사스에서 자율주행 택시가 실제로 유료 운행을 시작했다. 테슬라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를 오스틴 시내 제한 구역에서 상용화한 것이다.

운전자가 없는 택시가 일반 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테슬라가 10년 넘게 준비해온 기술이 상업적 단계로 넘어간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번 시범 운행은 직원과 초청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요금은 4.2달러(한화 약 5700원)로 책정됐다.

자율주행차, 허구에서 현실로

영화 속 상상이 도로 위에서 실현됐다. SF 영화에 등장하던 자율주행차처럼, 이제는 운전자가 없는 택시가 스스로 달리는 시대가 열렸다.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테슬라 로보택시/출처-테슬라

테슬라는 22일, 약 10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오스틴 시내에 투입해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량은 호출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탑승 후 별도의 조작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하게 된다.

테슬라의 이번 시도는 기술적 시연이 아니라, 요금을 받고 운행되는 수익 기반의 첫 서비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서비스에는 안전 감시자가 동승하고 원격 운영자도 대기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향후 대중화에 앞서 필수적인 안전성 검증 단계로 평가된다.

한편 머스크 테슬라 CEO는 2026년 ‘사이버캡’이라는 전용 모델을 수백만 대 단위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 격화 속 독자 노선 택한 테슬라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는 후발주자에 가깝다. 이미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등에서 1천만 건 이상의 유료 탑승 실적을 기록했으며, 아마존이 인수한 죽스도 로보택시 생산시설을 갖추고 여러 도시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다.

웨이모 로보택시
웨이모 로보택시/출처-웨이모

하지만 테슬라는 고가의 라이다 센서 대신, 카메라와 자체 개발한 AI 칩·소프트웨어로만 자율주행을 구현한다는 독자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 방식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사고 시 책임 문제에 있어 까다로운 과제가 뒤따르지만, 비용 절감과 대량 생산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번 테슬라의 로보택시 운행은 단순히 기술 시연이 아닌, 실제 요금 수익을 거두는 첫 단계로서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향후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지만, 제도적 장벽과 공공의 신뢰는 여전히 남아 있는 과제다.

테슬라 로보택시 상용화
테슬라 로보택시/출처-테슬라

제도적 허들 넘을 수 있을까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의 문턱을 넘었지만, 제도와 안전 검증이라는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운영 계획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의 확산 여부는 각 지역의 규제 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테슬라 로보택시 요금
테슬라 로보택시/출처-테슬라

카네기멜런대 필립 쿠프만 교수는 “이번 성과는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본격적인 대중화는 더 많은 검증과 제도 정비를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교수는 “텍사스는 규제 허들이 낮아 가능한 일이었지만, 캘리포니아와 같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진입 자체가 어렵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보여준 로보택시의 첫 운행은 기술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지만, 그 기술이 일상이 되기까지는 제도적 신뢰와 사회적 수용이라는 더 큰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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