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이제 끝나나?” 새롭게 등장한 전기 미니밴에 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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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미니밴 PV5 전격 공개
스타리아 대체 가능성에 업계 긴장
모듈형 구조로 7개 모델 대응
기아 PV5 라인업 공개
PV5/출처-기아

기아가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기 기반 목적 차량(PBV) ‘PV5’의 세부 정보를 5월 20일 공식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다양한 차체 구성과 용도별 세분화된 라인업이 소개되며, 현대자동차의 다목적 밴 ‘스타리아’의 입지를 위협하는 대체 모델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 계약은 상반기 중 개시되며 일부 고객 대상의 시승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PV5, 스타리아 영역 흔들다

기아는 5월 2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기 PBV ‘PV5’의 ‘얼리체크인 이벤트’를 시작하고 제품의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PV5는 지난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상업용 및 레저용 다목적 차량으로 관심을 끌어온 모델이다.

기아 PV5 라인업 공개
PV5 얼리체크인/출처-기아

기아는 이번 공개에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총 7가지 모델 구성을 밝혔다. 승합용 ‘패신저’, 화물용 ‘카고’, 특장차 ‘컨버전’으로 크게 분류되며 각각의 라인업은 용도에 따라 세부 사양이 나뉜다.

‘패신저’는 일상과 레저를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 밴으로, 3열 시트 배열을 조정할 수 있는 구조다. ‘카고’는 도심 배송을 겨냥한 콤팩트형, 롱 바디, 하이루프 모델로 구성되며 최대 5165ℓ(VDA 기준)의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컨버전’은 5개 모델로 세분화됐다. 오픈베드 타입은 1톤 트럭 수요를 겨냥한 개방형 적재함을 갖추고 있으며, 탑차 모델은 내장형, 냉동형, 양문형 슬라이드 도어 등으로 나뉜다.

고급 리무진 밴 형태의 4인승 ‘프라임’, 차박에 특화된 5인승 ‘라이트 캠퍼’, 4인승 ‘캠퍼밴’도 함께 선보였다.

기아 PV5 라인업 공개
PV5/출처-기아

PV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 상용차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장 4495~4695mm, 전폭 1895mm, 전고 1905~2220mm, 휠베이스 2995mm의 다양한 차체 크기를 제공한다.

내부에는 12.9인치 디스플레이와 무선 충전기, 카드 결제기 거치 공간 등 ‘기아 애드기어’ 시스템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25.5kg.m의 전기모터와 51.5kWh 및 71.2kWh NCM 배터리 두 가지 사양이 제공된다. 완충 시 최대 4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 PV5 제원
PV5/출처-기아

기아는 6월 9일까지 얼리체크인 이벤트를 통해 사전 공개 및 시승 기회를 제공하고 8월 중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승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공개는 7~8월로 예상되며 일부 컨버전 모델은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사전 공개부터 시승 이벤트까지, 본격 시장 진입

기아는 PV5 출시를 앞두고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사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기아 PV5 제원
PV5/출처-기아

5월 20일부터 시작된 얼리체크인 이벤트는 6월 9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 중 1000명에게는 커피 쿠폰이, 20명에게는 3박 4일 시승권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뷰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사전 계약은 ‘패신저’와 ‘카고’ 모델부터 시작된다. 이후 다른 라인업은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리아 시대, 흔들릴까

기아의 PV5는 기존 현대차의 다목적 밴 ‘스타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영역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델이다.

특히 전기 상용차 플랫폼 기반의 전용 설계와 다양한 차체 구성, 실용성과 고급성을 동시에 갖춘 라인업은 기존 시장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과 모듈형 구조를 통해 다양한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PV5를 설계했다. 루프, 도어, 테일게이트 등 주요 부품이 모듈화돼 있어 소비자 요구에 따라 다양한 조합의 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기아 PV5 제원
PV5/출처-기아

기아는 스타리아와 유사한 승합 라인뿐 아니라, 전통적인 1톤 트럭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오픈베드 모델, 냉동·내장형 탑차와 같은 상업용 특장차 라인업까지 선보이며 현대차가 점유하던 상용·레저 시장 전반을 공략하고 있다.

PV5가 본격 출시될 하반기 이후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와 현대의 경쟁 구도는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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