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위협하는 쿠페형 SUV
10월 유럽 출시…국내 도입 미정
아우디가 현지시간 25일, 쿠페형 SUV ‘Q3 스포트백’의 세부 사양을 공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모델은 3세대 Q3 기반의 파생 모델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 출력 272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전기 모드로 최대 118km 주행이 가능해 경쟁 브랜드를 긴장시키고 있다.
루프 낮춘 Q3 스포트백…디자인 변화 눈길
아우디는 Q3 스포트백을 통해 쿠페형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Q3 대비 루프 라인을 29mm 낮추고, C필러 이후 디자인을 매끄럽게 다듬어 스포티한 인상을 강조했다. 루프레일을 제거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전면부는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과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로 구성됐다.
후면은 유리 각도를 낮추고 수평형 테일램프와 디퓨저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더했다. 옵션으로 풀-와이드 OLED 그래픽 테일램프도 제공된다.
이 모델은 Q4 e-트론, Q5, Q6, Q8 스포트백 등 아우디의 쿠페형 SUV 라인업을 잇는 디자인 계보를 따른다. 차체는 기본 Q3보다 29mm 짧지만, 전반적으로 세련된 인상을 유지한다.
전기모드 118km…PHEV 성능 경쟁자 앞서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구성됐다. 가솔린 라인업에는 최고출력 150마력의 1.5 TFSI와 265마력의 2.0 TFSI 콰트로 모델이 포함된다. 디젤은 유럽 전용으로 제공되며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PHEV 사양인 e-하이브리드다.
PHEV 모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85kW(약 115마력) 전기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72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25.7kWh로, WLTP 기준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최대 118km다. 이 수치는 동급 모델인 BMW X2 PHEV(약 90km)를 상회하는 수치로, 도심 주행 및 단거리 이동에 강점을 보인다.
실내는 기존 Q3와 동일한 구성을 유지했다. 운전석 앞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 12.8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곡선형 패널에 통합됐다.
다만 루프가 낮아지면서 뒷좌석 머리 공간과 적재공간은 일부 줄었다. Q3 스포트백의 최대 적재 용량은 뒷좌석 폴딩 시 1,298리터로, 기본 Q3보다 97리터 감소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Q3의 488리터보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출시 임박…국내 출시는 미정
Q3 스포트백은 오는 10월 말 유럽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다. 유럽 내 판매 가격은 4만 6450유로(약 7520만 원)이며, 이는 기본형 Q3 대비 1850유로(약 299만 원) 인상된 수치다.
한편, Q3 스포트백의 북미 및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북미의 경우 2026년형 모델로의 도입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한국에서는 Q3와 Q4 e-트론이 판매되고 있어 Q3 스포트백 도입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BMW X2, 메르세데스-벤츠 GLA와 같은 동급 경쟁 모델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아우디 Q3 스포트백의 출시로 컴팩트 SUV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