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km 달리는 전기차가
1,200만 원대부터? 가격 ‘충격’
캐스퍼보다 싸고 고급스럽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SAIC-GM-Wuling(이하 SGMW)이 최근 출시한 소형 전기차 ‘빙궈 S’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430km를 주행할 수 있는 성능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적용 시 우리 돈 약 12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출시 직후 5만 대가 넘는 계약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파격적인 가격과 흥행 돌풍의 시작
SGMW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 새로운 소형 전기차 ‘빙궈 S(Binguo S)’를 공식 출시했다.
6만 6800위안(약 1330만 원)부터 시작하는 이 차량은, 노후차 교체 보조금 등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6만 3800위안(약 1270만 원)까지 내려간다. 이는 BYD 돌핀(시작가 9만 9800위안, 약 1950만 원) 대비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가격뿐 아니라 실내 구성과 편의 사양도 소비자의 기대를 크게 웃돌았다. SGMW 측에 따르면 출시 후 계약 대수는 총 5만 5840대에 달하며 인도된 차량은 7250대다.
빙궈 S는 상하이GM우링(SGMW)의 기존 ‘빙궈’ 시리즈를 확장한 모델로, 표준 해치백 모델보다 상위에 위치한다. 최근 선보인 ‘빙궈 플러스’ SUV 라인업과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디자인과 사양, ‘가성비’의 재정의
빙궈 S는 레트로 감성의 둥근 외관 디자인에 C자형 주간주행등을 탑재한 다각형 헤드램프, 슬림한 일체형 리어램프, 루프 스포일러 등을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265mm, 전폭 1785mm, 전고 1600mm이며 휠베이스는 2610mm다. 16인치 휠이 적용됐고 충전 포트는 좌측 전륜 펜더에 위치한다.
차량 색상은 리랙스드 그레이, 프리 블루, 레저 퍼플, 클리어 화이트 등 총 4가지, 실내는 소프트 화이트와 웜 브라운의 두 가지 테마가 제공된다.
내부는 12.8인치 플로팅 센터 디스플레이와 8.88인치 디지털 계기판,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칼럼식 기어 셀렉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최신 Lingyu AI 플랫폼을 탑재해 Hicar, Carlink, CarPlay를 모두 지원한다.
편의 사양도 눈에 띈다. 전 트림에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후방카메라, 크루즈 컨트롤,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 버튼 시동, 인조 가죽 시트, 6개 스피커, 오토 헤드램프, 주행모드 선택 기능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상위 트림에는 파노라마 카메라, 운전석 전동 시트, 앞좌석 열선, 전동 접이식 사이드미러 등이 추가된다.
또한, 50W 고속 무선 충전, 보조 대시보드 하단 수납 공간 등 실용성도 강화됐다.
성능은 실용성 중심… 국내 시장도 ‘자극’
빙궈 S는 전륜구동 방식이며 최고출력 100마력(75kW), 최대토크 180N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리튬인산철(LFP) 방식이고 31.9kWh(325km 주행) 또는 41.9kWh(430km 주행) 중 선택 가능하다.
해당 모델은 SGMW의 자체 기술인 ‘셴롄(Shenlian)’ 배터리를 사용한다. 모듈러 초고안전 기술(MUST)을 적용해 구조 강도를 높였다. DC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돼 배터리 용량의 3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기본 안전 사양으로는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ESC), 오토홀드, 경사로 밀림 방지, 에어백 4개가 적용됐다.
이처럼 빙궈 S는 실용적인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동시에, 가격 대비 고급화된 사양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며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