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서 안전성 1위 등극
10대 위한 차량 평가도 휩쓸어
판매 실적까지 가파른 상승세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안전성과 신뢰성, 그리고 판매 실적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브랜드로 부상했다.
2025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연달아 획득한 데 이어, 미국 시사주간지가 선정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시상식에서도 7개 부문을 석권하며 경쟁 브랜드들을 제쳤다.
이와 같은 평가는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호조로도 이어지며 현대차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IHS ‘최고 안전 차량’ 7종 보유
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2025년형 신차를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TSP+’를 받은 차종을 2종 배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후석 탑승자 보호 성능 기준이 대폭 강화되며 통과가 한층 까다로워졌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해당 등급을 획득한 현대차 모델은 2024년 10월부터 생산되는 아반떼(해외명 엘란트라)와 11월부터 생산되는 쏘나타로, 차체 구조 개선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후석 보호 기능 강화 등이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북미 안전 책임자인 콜 스터츠는 이번 수상에 대해 “기술 기반의 안전 혁신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 보호에 대한 현대차의 약속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TSP+ 등급을 획득한 차량은 현대차 외에도 도요타 프리우스, bZ4X, 닛산 무라노 등 단 6종에 불과했다. 반면 포드 브롱코와 폭스바겐 타오스 등은 새로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10대를 위한 차량 평가도 석권
현대차는 안전성뿐 아니라, 미국 U.S. 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주관한 ‘10대를 위한 최고의 차량’ 시상식에서도 총 7개 부문을 석권하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이는 현대차가 4년 연속으로 해당 시상식에서 최다 수상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반떼는 2만 5천~3만 달러(한화 약 3420만~4110만 원)대 신차 부문에서 ‘최고의 세단’으로, 투싼은 ‘최고의 SUV’로 선정됐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3만~3만 5천 달러(약 4110만~4790만 원)대 SUV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평가받았다.
수상 기준은 단순한 가격 경쟁력이나 연비가 아닌, 안전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 전무인 올라비시 보일은 “10대는 기술과 자유를, 부모는 안전과 신뢰를 원한다. 현대차는 그 둘 모두를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판매 실적으로 이어진 브랜드 신뢰
현대차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실제 판매 실적으로도 증명했다. 올해 5월, 현대차 미국법인은 총 8만 45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아반떼 N(해외명 엘란트라 N) 모델은 전년 대비 141% 급증했고 베뉴는 74%, 투싼은 15%, 아이오닉6는 9% 증가하며 특히 전동화 라인업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번 판매 호조로 현대차는 미국 진출 39년 만에 누적 판매 1700만 대를 돌파했다.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 6개 모델은 각각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의 주축이 되고 있다.
현대차의 최근 성과는 단순한 일시적 판매 증가가 아니라,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브랜드 가치의 총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