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vs 모델3, 실구매가 대결
보조금 반영해 ‘3천만원대’ 형성
치열해진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
테슬라가 대표 전기 세단 ‘모델 3’의 가격을 전격 인하하면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실구매가 기준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17일 모델 3 부분변경 모델의 트림별 가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같은 시기,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국내 완성차 업계도 경쟁적으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인 가격 경쟁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테슬라 모델 3, 보조금 반영해 ‘3천만원대 후반’
테슬라코리아는 모델 3 스탠다드 후륜구동(RWD) 트림의 가격을 4199만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는 5299만원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준에 따르면, 국고보조금은 각각 168만원(스탠다드), 420만원(롱레인지)이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반영하면 모델 3 스탠다드 RWD의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 후반으로 낮아진다.
이 모델은 62.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382km(스탠다드), 538~551km(롱레인지)의 주행이 가능하다. 업계는 테슬라가 이번 가격 정책을 통해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 속에서 점유율 회복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 5와의 가격 격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5의 스탠다드 ‘이-밸류 플러스’ 트림 출고가는 4740만원이다.
이 모델의 국고보조금은 483만원으로, 모델 3보다 많다. 출고가만 보면 테슬라 모델 3 스탠다드 RWD가 541만원 저렴하지만, 보조금 차이를 고려하면 실구매가는 두 차량 모두 3000만원대 후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BYD·국내 완성차도 가세, 전기차 가격 경쟁 본격화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선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 BYD도 2천만원대 소형 SUV ‘돌핀’을 2월부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돌핀은 국고보조금 109만원, 돌핀 액티브는 132만원이 확정됐다. 제조사 할인까지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 중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대응에 나섰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최대 1220만원의 구매 혜택이 가능하며 기아 EV3 롱레인지 역시 보조금과 제조사 할인을 더하면 3000만원대 후반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넓어졌지만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