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북미 전략 SUV 공개 예고
팰리세이드 대항마로 2세대 출격
LA오토쇼서 디자인·성능 첫 공개

기아가 북미 전략형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2세대 모델 공개 준비를 마쳤다.
이 차량은 기존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것으로, 오는 11월 20일 개막하는 ‘2025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다.
신형 텔루라이드, 디자인 변화로 존재감 강화
기아는 10월 22일(현지시간) 미국법인 ‘기아 아메리카’를 통해 ‘올 뉴 2027 텔루라이드’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완전변경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는 2020년 출시 이후 6년 만의 세대교체로, 기아는 이번 모델에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해 감성과 이성, 자연과 기술의 조화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 따르면 전면부에는 수직형 LED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와 각진 숄더 라인, 다이내믹한 D필러 라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록키산맥의 절벽을 형상화한 삼각형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강인한 인상을 강조했다.
헤드램프는 얇고 수직적인 형태로 새롭게 설계됐으며 붉은빛과 앰버톤의 조화가 시선을 끈다.
루프에는 듀얼 선루프가 장착돼 개방감을 높였고, 차체와 루프가 분리된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확인된다. 박스형 실루엣 역시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세련된 감각이 더해졌다.
“가족 SUV의 완성형” 명성 잇는다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기아를 대표하는 SUV로 자리매김해왔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와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등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했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가족용 SUV의 완성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3열 전좌석 성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 설계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가격 대비 높은 상품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신형 모델에서도 이러한 실용성과 프리미엄 요소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기아는 텔루라이드를 통해 다시 한 번 미국 SUV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미 현지에서는 텔루라이드가 현대차그룹 SUV 라인업 중 디자인 정점에 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파워트레인 공유, 국내 출시는 미정
동력계는 아직 구체적인 제원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정보에 따르면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형 팰리세이드는 최고출력 287마력의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시스템 출력 329마력의 2.5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텔루라이드 역시 유사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고급형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UX/UI 도입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제원과 세부 디자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아 기자회견(현지시간 11월 20일 오전 9시)에서 공식 발표된다. 해당 행사는 기아 공식 웹사이트 및 기아 아메리카의 유튜브, X(구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텔루라이드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계획된 바 없으며 미국 시장 출시는 2026년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