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제대로 된 걸 가져왔다”.. 콘셉트 C 공개에 예비 구매자들 “벌써 기대”

전설이 남긴 자리에 새 바람
아우디, 디자인 철학까지 바꿔
콘셉트 C로 스포츠카 명맥 잇는다
아우디 콘셉트 C 제원
콘셉트 C/출처-아우디

아우디가 단종된 TT와 R8의 빈자리를 메우는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C’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콘셉트카는 단순한 신차가 아닌, 아우디 전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디자인 철학의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전동식 하드톱을 적용했고, 외관과 실내 모두 ‘급진적 단순성’을 중심에 둔 새로운 접근법이 적용됐다. 아우디는 콘셉트 C를 통해 향후 전기차 라인업의 방향성과 기술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콘셉트 C, TT와 R8의 정신을 잇다

단종된 두 스포츠카 모델, TT와 R8의 자리를 대신할 신형 콘셉트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우디 콘셉트 C 제원
콘셉트 C/출처-아우디

아우디는 3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행사에서 순수 전기 2인승 스포츠카 ‘콘셉트 C’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C는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SSP(Salable Systems Platform)의 스포츠 버전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전장 4400mm, 전폭 1900mm, 전고 1250mm, 휠베이스 2600mm로 TT와 유사한 크기를 지녔다.

외관에서는 브랜드의 상징이었던 ‘싱글프레임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1930년대 아우토 유니온 타입 C의 수직적 프레임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부 디자인은, 기존 아우디 스포츠카의 유산을 잇는 동시에 ‘급진적 단순성’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아우디 콘셉트 C 공개
콘셉트 C/출처-아우디

실내는 기술과 디자인 모두 ‘운전자 중심’이라는 철학 아래 구현됐다. 대부분의 기능은 평소에는 숨겨져 있다가 필요할 때만 드러나는 ‘샤이테크(Shy Tech)’ 방식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10.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안에 감춰져 있다가 사용 시에만 펼쳐지는 구조다. 아노다이징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물리 버튼도 적용돼, 정밀한 클릭감을 전달하는 디테일이 강조됐다.

성능 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800V 고전압 시스템 기반의 듀얼모터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R8에 견줄 만한 출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기 R8’로 불리기도 한다.

아우디는 콘셉트 C에 직접적인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 차량에 적용된 디자인과 기술은 2026년 이후 출시될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에 반영될 예정이다.

밀라노에서 드러난 아우디의 새 출발

이번 콘셉트 C는 단순히 스포츠카 복귀의 신호탄에 그치지 않았다. 아우디는 밀라노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브랜드 전체의 디자인 철학을 새롭게 재정립하는 기점으로 콘셉트 C를 소개했다.

이 행사는 ‘Strive for clarity(명료함을 추구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으며 아우디 CEO 게르놋 될너(Gernot Döllner)는 “이제는 본질에 집중할 시간”이라며, 콘셉트 C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선언했다.

아우디 콘셉트 C 디자인
콘셉트 C/출처-아우디

특히 디자인의 방향성은 ‘급진적 단순함(radical simplicity)’이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마시모 프라셀라(Massimo Frascella)는 “필요한 것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는 방식이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접근은 외관뿐 아니라 인테리어에서도 이어지며,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자극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으로 예술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불리는 밀라노에서 이같은 선언이 이뤄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우디는 밀라노에서의 발표를 통해, 단순한 차량 공개를 넘어 브랜드 문화적 가치의 재정립이라는 상징적 의미까지 부여했다.

콘셉트 C, 아우디 전략의 일환으로

콘셉트 C는 아우디의 제품 전략 및 조직 구조 개편과도 맞물려 있다.

아우디는 2023년부터 ‘아우디 아젠다(Audi Agenda)’를 통해 사업 전반의 재편을 추진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도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이어갔으며, 모델 개발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 집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될너 CEO는 “차량을 디자인하는 방식이 곧 회사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라고 밝히며 디자인 철학의 변화가 단지 외형에 그치지 않고 경영 원칙 전반에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콘셉트 C는 이러한 변화를 실제 차량에 반영한 첫 번째 사례로, 이후 전개될 신차 전략의 방향성을 암시한다.

아우디 콘셉트 C 디자인
콘셉트 C/출처-아우디

한편 아우디는 포뮬러 1 진출 준비도 병행 중이다. 될너 CEO는 콘셉트 C 발표 직후 “기술 시험장의 정점인 포뮬러 1에서 아우디의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라며 수주 내 관련 행사를 통해 팬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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