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주행 100km, 성능·효율 두 마리 토끼 잡은
아우디 ‘Q5 e-하이브리드’ 공개

아우디가 전기주행거리 100km에 달하는 신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를 공개하며 독일 프리미엄 3사 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11일(현지시간) 아우디는 3세대 Q5를 기반으로 한 ‘Q5 e-하이브리드’를 최초 공개하고 유럽 시장 출격을 예고했다. 전동화 기술과 고성능이 결합된 이번 모델은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기만으로 100km… 아우디의 승부수
아우디는 이번에 공개한 Q5 e-하이브리드에 새로 개발된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주행거리와 충전 효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WLTP 기준으로 최대 100km까지 전기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은 25.9kWh(순용량 20.7kWh)로 이전 대비 약 45% 증가했다.

엔진은 2.0리터 TFSI 가솔린 터보와 전기모터가 결합돼 트림에 따라 299마력에서 367마력까지 출력이 달라진다.
전 트림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각각 6.2초(220kW 모델), 5.1초(270kW 모델)다.

Q5 e-하이브리드는 SUV 기본형과 쿠페형 스포트백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된다. 여기에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과 7단 S트로닉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주행 모드는 EV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 두 가지가 제공되며 사용자가 디지털 슬라이더를 통해 충전 상태를 설정할 수 있다.
회생 제동은 스티어링 휠의 패들 시프트를 통해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의 경로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작동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기본 사양부터 ‘풀옵션급’… 편의성도 향상
신형 Q5 e-하이브리드는 기본 사양부터 프리미엄 SUV에 걸맞게 구성됐다.

220kW 모델에는 S 스포츠 서스펜션과 3존 자동 에어컨이 포함되며 270kW 모델에는 LED 플러스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프로, MMI 익스피리언스 플러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이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오디오 시스템, 전동 조절이 가능한 리어 시트 벤치 플러스 등의 편의 사양이 전 모델에 적용된다.
충전 속도 역시 개선돼 완전 방전 상태에서도 약 2시간 30분이면 완충이 가능하다. 최대 AC 충전 전력은 11kW다.
국내 시장 출시 미정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Q5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추후 TFSI 가솔린 기반의 SUV 및 스포트백 모델과 함께 디젤 스포트백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Q5 e-하이브리드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5는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모델인 만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며 전기 주행거리와 성능, 그리고 강화된 편의사양 등 여러 방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