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략 포기하고 “결국 돌아온다”..벤츠 2028년 해치백으로 재진입

프리미엄 집중 전략 수정 조짐
벤츠, 엔트리 해치백으로 재진입
전기차 부진에 새 플랫폼 내세워 대응
벤츠 차세대 해치백 준비
A클래스 해치백/출처-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리미엄 중심 전략에서 한발 물러나, 2028년 해치백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낸다.

고급 세단과 SUV 중심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실적 악화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선 전환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해치백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기존 A클래스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A클래스 단종 선언 6개월 만에 입장 번복

지난 3월, 벤츠는 현행 4세대 A클래스를 마지막으로 해당 라인업을 종료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브랜드는 “보다 고가이면서 수익성이 높은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며 A클래스 단종 방침을 분명히 했다.

벤츠 신형 해치백 개발
A클래스 해치백/출처-벤츠

그러나 영국 오토카(Autocar)는 최근 보도를 통해 벤츠가 이 결정을 뒤집고, 2028년 새로운 엔트리급 해치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츠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새 모델은 명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A클래스의 후속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행 A클래스는 2018년 데뷔 이후 7년째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딜러들의 요구로 생산이 연장된 상태다. 벤츠는 해당 모델의 단종 이후에도 소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후속 차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연기관·전기차 모두 대응하는 MMA 플랫폼 적용

새로 출시될 해치백은 CLA, GLA, GLB 등 차세대 소형 모델들이 적용받을 MMA(Modular Mercedes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의 대응이 가능하다.

벤츠 신형 해치백 개발
A클래스 해치백/출처-벤츠

오토카 보도에 따르면, 새 모델은 5도어 해치백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차체 크기는 차세대 GLA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휠베이스나 트레드 등 주요 플랫폼 사양을 공유하면서도, SUV가 아닌 전통적인 해치백 형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설계는 유럽 시장에서 아우디 A3, BMW 1시리즈 등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유럽 내에서 MMA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폭스바겐 골프 ID 버전, 르노 메간 E-Tech, MG4 등과의 직접 경쟁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벤츠 “럭셔리만으로 부족”…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

벤츠의 전략 수정은 단순한 제품 라인업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벤츠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전기차 판매는 무려 19%나 급감했다.

이는 고급 모델 중심의 전략만으로는 시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이어졌다.

벤츠 신형 해치백 개발
A클래스 해치백/출처-벤츠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병행할 수 있는 MMA 플랫폼 기반의 해치백은 생산 물량 확대와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 모델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전기차, 사륜구동 등 다양한 조합으로 출시될 수 있다. 중국과 같은 세단 수요가 높은 시장에서는 CLA 4도어 쿠페가 소형 세단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쟁 심화…현대·기아, 해치백 전동화 늦어져

벤츠의 해치백 복귀는 현대차·기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츠 차세대 해치백 준비
A클래스 해치백/출처-벤츠

현재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i30와 기아 씨드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과거 출시됐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종된 상태다. i20N, i30N 등 고성능 해치백 라인업도 이미 사라졌다.

반면 벤츠가 MMA 플랫폼을 통해 전기와 내연기관 모두를 아우르는 신형 해치백을 선보일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 유럽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다.

특히 보조금 및 리스 조건에 따라 실질 구매 가격이 낮아질 수 있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존 프리미엄 진영의 복귀가 가시화된 만큼, 현대차·기아의 유럽 해치백 전략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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