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8km/L 기록 예상
하이브리드로 파워트레인 재편
오프로드 특화 트림도 새롭게 등장
기아가 자사의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형 완전변경 모델로 공개 예정인 이 차량은 대형 SUV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인 복합연비 18km/L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격 연비… GV80보다 30% 높은 수치
2026년 출시 예정인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아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복합연비 최대 18km/L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모델이 제시한 13.5km/L 대비 약 33% 높은 수치다.
특히 기존 텔루라이드의 고속도로 연비가 9.05L/100km(약 11km/L 수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비 향상폭이 상당하다.
이러한 변화는 기아가 기존 3.8L 가솔린 엔진을 전면 폐기하고 2.5L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
신형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합산 출력 235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연비는 기존 모델 대비 약 45% 이상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되면서, 출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대형 SUV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듀얼 라인업 제공
기아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해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L 터보 엔진과 두 개의 전기모터, 1.65kWh 배터리, 6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총 출력은 329마력, 최대토크는 46.8kg.m에 달한다. 고속도로 기준 복합 연비는 12.7km/L 이상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신형 3.5L GDI 가솔린 엔진도 함께 제공된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287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료 효율성과 견인 능력을 동시에 고려한 파워트레인이다.
소비자들은 이 두 가지 라인업 중 자신의 운전 스타일과 용도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오프로드 특화 X-프로 트림 추가
이번 풀체인지 모델에는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 트림도 새롭게 포함된다.
전용 블랙 가니쉬와 레드 리커버리 훅, 리프트 업 서스펜션, 오프로드 전용 휠과 두꺼운 AT 타이어 등이 적용된다.
전면부는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형 주간주행등(DRL), 강화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터프한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부는 기존과 유사한 수직형 테일램프를 유지하면서도, 실버 가니쉬와 범퍼 디자인을 변경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화한다. 측면에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한다.
북미 시장 중심 전략…국내 출시는 불투명
텔루라이드는 기본적으로 현대 팰리세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면서도, 기아만의 디자인 언어와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접목시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ccNC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도 기본 사양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2019년 북미 시장 데뷔 이후 텔루라이드는 2024년 한 해 동안만 미국에서 11만 5504대를 판매하며 기아의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잡았다. 이에 기아는 2026년 상반기 중 북미 시장을 겨냥해 완전히 새로워진 텔루라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아 모하비 단종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아 측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한 대형 SUV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오프로드 트림을 모두 갖춘 2026 텔루라이드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