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계약 3개월 만에 6767대
신형 모델 출시로 수소차 반등 신호
지난 6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신형 넥쏘가 출시 3개월 만에 6767대의 계약을 달성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활용되는 이례적인 사례까지 더해지며,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시 3개월 만에 계약 6767대… 과거보다 4배↑
현대차가 올해 6월 10일 출시한 신형 넥쏘는 한 달 만에 1311대의 계약을 시작으로 7월에는 다소 주춤한 63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 들어 4825대로 급격히 반등하며 누적 계약 대수 6767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출시된 넥쏘 1세대 모델의 같은 기간 계약 건수인 1500대의 약 4.5배에 달하는 수치다.
판매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신형 넥쏘는 7월 한 달간 총 1001대가 판매됐다. 넥쏘가 월 1000대 이상 판매된 것은2022년 11월(1096대)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726대로 집계됐다.
국내 연도별 판매량을 보면 2018년 727대에서 시작해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 2021년 8502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2022년 1만 164대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3년 4328대, 2024년 2751대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번 신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무대서 첫 의전차량 채택… 상징성 ‘주목’
신형 넥쏘는 최근 열린 국제 에너지 관련 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처음 채택되며 상징성을 더했다.
현대차그룹은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회의 및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 총 32대의 신형 넥쏘를 공식 의전차량으로 지원했다. 수소전기차가 주요 국제행사에서 의전차량으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형 넥쏘는 2018년 1세대 넥쏘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 유일의 승용 수소전기차로, 1회 충전 시 최대 72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공인 복합 연비는 107.6km/kg로 기존 모델 대비 약 11.8% 향상됐다.
성능 면에서도 개선이 두드러진다. 최고 모터 출력은 150kW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8초 만에 도달한다.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7644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7928만원, 프레스티지 8345만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2250만원과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보조금(700만~1500만원)을 적용하면 최저 3894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신형 넥쏘는 기존 모델 대비 눈에 띄는 성능 개선과 판매 증가, 그리고 국제 행사 의전차량으로의 첫 채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동시에 안고 있다.
단기간 내 계약 6767대를 달성하며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넥쏘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