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스포티지는 SUV 1위 자리 꿰차

기아의 준중형 SUV ‘스포티지’가 올해 3분기 기아 전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했다.
스포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만 2667대가 판매되며 셀토스와 쏘렌토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인 78만 4988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 역대 3분기 최대 실적 발표
기아는 지난 10월 1일, 2025년 3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 실적을 발표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동안 국내에서는 총 13만 7519대, 해외에서는 64만 5971대, 특수차량 1498대를 포함해 총 78만 498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76만 3618대)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9월 한 달간만 보면, 글로벌 판매량은 26만 82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다. 이 중 국내 판매량은 4만 9001대로 28.5%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는 21만 8782대로 3.7%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렌토로 8978대가 판매됐고, 그 뒤를 스포티지(6416대), 셀토스(4965대)가 이었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 3172대로 최다 판매 차종으로 집계됐으며 셀토스(2만 2087대), K3(K4 포함·1만 8662대)가 뒤를 이었다.
3분기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스포티지가 국내외 시장을 합쳐 14만 26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8만 260대, 쏘렌토는 5만 7822대로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 ‘국민 SUV’로 자리매김
치열한 SUV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판매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상품성 개선과 실질적인 변화가 있다.
2026년형 스포티지는 외형 변화보다는 주행 품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 기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를 없애고 8단 자동변속기(토크컨버터 방식)를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 DCT가 도심 주행에서 ‘울컥거림’과 같은 단점이 있었던 것에 비해, 새 변속기는 보다 부드러운 변속감과 안정된 주행감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 역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대형 타이거 노즈 그릴과 분리형 LED 주간주행등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했고,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고급 소재를 적용한 실내는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세련된 편이라는 평가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의 시작 가격은 2863만 원(프레스티지 트림 기준)이다. 주요 편의사양도 기본 탑재돼 ‘가성비 SUV’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복합연비는 8.6~12.3km/L 수준이며 전장 4670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55mm로 동급 차량인 현대 투싼과 동일한 수준의 크기를 갖췄다. 이로 인해 2열 거주성 등 공간 효율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완성형 SUV”로 진화한 스포티지
스포티지는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실제 사용자의 불만을 개선한 ‘완성형 SUV’로 평가받고 있다.
다양한 주행 모드(에코·스포츠·노멀·마이드라이브)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 패들시프트, 전륜·사륜 구동 선택 등 운전자 중심의 편의 장비도 다수 탑재됐다.
여기에 2.0 LPi 모델도 유지되어 경제성과 내구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꾸준한 수요를 얻고 있다.
전기차와 수입차의 공세가 거센 시점에서도 스포티지는 소비자가 원하는 개선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내며 국내 SUV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