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A 계보 잇는 전기 스포츠카 등장
토요타·렉서스, 플래그십 3종 동시 공개
핵심 기술 계승, 미래 스포츠카 방향 제시
토요타자동차와 렉서스가 12월 5일, 일본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GR GT’,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로, 모두 토요타 2000GT와 슈퍼카 LFA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핵심 스포츠카들이다.
모터스포츠로 단련된 ‘GR GT’의 진화
GR GT는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든다”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TOYOTA GAZOO Racing, 이하 TGR)의 철학을 반영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포츠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마스터 드라이버 모리조를 비롯해 가타오카 타츠야, 이시우라 히로아키, 가모 나오야 등 프로 드라이버들과 아마추어 레이서인 토요다 다이스케까지 다양한 드라이버들이 직접 참여해 차량의 완성도를 높였다.
차체는 토요타 최초로 올 알루미늄 바디 프레임을 적용해 경량화와 고강성을 확보했으며 낮은 무게중심 설계와 함께 공기역학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을 채택했다.
구동계에는 카본 파이버 토크 튜브, 후방 트랜스액슬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여기에 드라이 섬프 윤활 방식을 채택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8단 자동변속기, 전기모터, 기계식 LSD가 통합된 후방 트랜스액슬 시스템은 모든 운전자가 쉽게 고성능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모리조는 개발 과정에서 “더 밀어붙여 달라”, “전력을 다해 달려라”는 메시지를 통해 팀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개발 전반에 걸쳐 수많은 기술적 난제를 돌파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개의 토요타 최초 기술이 탄생했다.
레이스용으로 진화한 ‘GR GT3’
GR GT를 기반으로 개발된 GR GT3는 세계 레이스 무대를 겨냥한 고객용 레이스카다.
FIA GT3 규정에 맞춰 설계됐으며 GR GT와 동일하게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섀시, 로우-마운트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 등 핵심 요소를 공유한다.
이 모델은 프로 드라이버뿐 아니라 아마추어 드라이버도 손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강한 레이스카’를 넘어, “누구나 승리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차”라는 목표 아래 개발됐다.
TGR은 GR GT3를 단지 차량으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국제 GT3 시리즈에 참가하는 고객을 위한 글로벌 지원 체계도 함께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전동화 시대를 이끄는 ‘렉서스 LFA 콘셉트’
렉서스가 함께 공개한 LFA 콘셉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카(BEV)로, 기존 LFA의 정신을 전기차 시대에 맞춰 계승하려는 시도다.
LFA 콘셉트는 ‘감성 품질’과 ‘주행 기술’의 균형을 중시하며, BEV 스포츠카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인식을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LFA 콘셉트 역시 모리조와 렉서스 엔지니어들이 원팀 체제로 개발에 참여했으며 ‘가속감’, ‘응답성’, ‘감성 품질’이라는 LFA 고유의 특징을 계승하고자 했다.
디자인은 미래적인 요소와 전통적인 LFA의 실루엣을 조화롭게 결합,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가 가져야 할 성능적 기준과 브랜드 정체성을 함께 구현했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이번 세 모델을 단순한 신차로 규정하지 않는다. 이들은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 미래 방향성을 담은 ‘상징적 프로젝트’로서, 전통과 혁신의 교차점에 선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GR GT, GR GT3, 렉서스 LFA 콘셉트의 양산 일정과 기술 세부 사양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