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 MR2”, 글로벌 상표 등록
미드십 스포츠카 부활 시동
FT-Se, 차세대 MR2 전조인가
토요타가 ‘GR MR2’와 ‘GR MR-S’ 상표를 일본, 미국, 호주에 잇따라 출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미드십 스포츠카 ‘MR2’의 부활 가능성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일본·미국·호주서 잇단 상표 등록
일본 특허청은 지난 12월 3일 ‘GR MR2’ 상표 출원 내용을 공개했다. 출원일은 지난 11월 25일이며 자동차 및 차량 부속품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같은 이름은 지난 8월 미국에서도 상표 등록이 진행됐으며 호주에서는 ‘GR MR-S’라는 이름으로 출원됐다.
이번 상표 등록은 기존 ‘토요타’ 대신 ‘GR’ 배지를 강조하고 있어, 토요타가 GR 브랜드를 독립적인 고성능 차량군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R 브랜드는 현재 ‘GR 수프라’, ‘GR 86’, ‘GR 야리스’, ‘GR 코롤라’ 등 다양한 구동방식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콘셉트 모델과 미드십 실험차 공개
2023년 도쿄모터쇼에서 토요타는 전기 콘셉트카 ‘FT-Se’를 공개했다.
날렵한 비율과 미드십 스타일이 강조된 이 콘셉트카는 GR 배지만 부착된 채 등장해, 차기 MR2를 염두에 둔 디자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모델은 공식적으로는 EV로 소개됐으나, 실제 출시 모델이 반드시 전기차일 것이라는 근거는 아직 없다.
올해 1월에는 ‘GR 야리스 M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운전석 뒤에 배치한 미드십 구조를 채택했다.
현재 일본 슈퍼 타이큐 시리즈에 출전 중인 이 차량은 실제 주행 테스트를 통해 미드십 스포츠카 개발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엔진은 후륜구동 ‘GR MR2’, 전륜 또는 사륜구동 ‘GR 셀리카’, 그리고 후륜구동 ‘GR 86’에 공용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출시 시점은 미정, GR 스포츠카 라인업 확장 예고
‘GR MR2’의 실제 출시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GR GT’, ‘GR 셀리카’, ‘차세대 GR 86’ 등의 개발 일정과 맞물려 2027년 후반 또는 2028년 경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토요타가 MR2 부활을 위해 전용 엔진을 개발하고, 미드십 플랫폼을 실험하며 기반을 마련 중인 만큼, GR 스포츠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