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급 전기 SUV
프리미엄 내세운 ‘지커’의 첫 승부수
800V 기술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2026년 한국 시장에 중형 전기 SUV ‘7X’를 출시한다.
이 모델은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한 차체 크기에 800V 기반의 고성능 파워트레인과 빠른 충전 속도, 긴 주행거리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성능 전기 SUV ‘7X’… 모델Y와 어깨 나란히
지커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전기차 모델은 ‘7X’다. 전장 4825mm, 휠베이스 2925mm로, 테슬라 모델Y와 유사한 체급을 갖췄다.
이 차량은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과 100kW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며 유럽 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15km에 달한다.
초급속 충전 환경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13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지커코리아는 여름 출범 행사를 통해 7X를 공식 공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대형 SUV ‘9X’ 등 후속 모델의 도입도 검토된다.
프리미엄 전략 고수, 브랜드 이미지 구축 집중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볼보 등의 수입차를 판매해온 국내 주요 딜러사의 자회사들과 손잡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4개 딜러가 지커 차량의 판매와 서비스를 맡는다.
지커의 첫 모델이자 한국 시장 데뷔작인 7X는 브랜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업계 일각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을 함께 선보였더라면 고급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