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내리고 옵션은 올리고
마세라티, ‘파격’으로 SUV 시장 재공략
그레칼레 2026년형, 성능·보증·구성 모두 강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가 국내 시장에서 자존심보다 실리를 택했다. 2026년형 SUV ‘그레칼레’를 통해 파격적인 가격 인하와 함께 고급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10월 16일 마세라티는 신형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전 트림에 걸쳐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밝혔다.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올렸다
마세라티는 2026년형 그레칼레의 판매가를 기존 모델보다 최대 870만 원, 약 7%가량 낮췄다.
가격 인하 폭은 트림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엔트리 모델은 1억 1040만 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모데나는 1억 1860만 원, 고성능 V6 네튜노 엔진이 들어간 트로페오 트림은 1억 6480만 원이다.
이번 연식 변경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한 가격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롭게 도입된 엔트리 트림의 경우 기존 모델(300마력)보다 약 10% 향상된 최고 출력 330마력을 구현했다. 더욱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변화다.
고급 옵션도 기본 사양으로 전환
가격을 낮췄음에도 마세라티는 주요 고급 옵션을 과감히 기본 사양으로 전환했다. 트로페오 트림에는 기존에 선택 사양이던 ‘클라이밋 패키지’와 ‘테크 어시스턴트 패키지’를 모두 기본으로 포함했다.
‘클라이밋 패키지’는 앞좌석 통풍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열선식 와셔 노즐을 포함하고 있다. ‘테크 어시스턴트 패키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외선 차단 윈드실드, 무선 충전 기능, 웨어러블 키 등을 제공한다.
모데나 트림 또한 기본 사양이 대폭 확대됐다. 기존에는 옵션으로 제공되던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충전기, 클라이밋 패키지가 모두 포함됐다.
이번 2026년형 그레칼레의 또 다른 특징은 강화된 사후 서비스다. 마세라티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보증 및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매 고객은 5년간 주행 거리 제한 없이 무상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년 유지보수 프로그램까지 기본으로 포함돼 차량 유지 부담을 크게 줄였다.
고급감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잡은 SUV
그레칼레는 성능 외에도 고급 SUV로서 갖춰야 할 요소들을 폭넓게 충족시켰다. 휠베이스 2901mm, 전고 1659mm의 차체 크기를 바탕으로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적재 공간도 535~570리터로 실용성을 갖췄다.
여기에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을 담은 강렬한 엔진음과 소너스 파베르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은 운전의 몰입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은 “보다 많은 국내 고객들이 이탈리안 럭셔리 SUV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성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선보였다”며 “그레칼레가 일상 속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훌륭한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세라티는 지난해 10월, 그레칼레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도 국내에 공개한 바 있다. 이 모델은 최고 출력 558마력, 최대 토크 82.4kg.m, 최고 속도 220km/h의 성능을 통해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주행을 구현했다.
전기차로서의 가능성 역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