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니 그릴도 바꿨다
수소차·전기차·PHEV 전방위 출시
인포테인먼트까지 싹 바뀐 실내

BMW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 신형 X5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며 디자인, 실내 구성, 기능성 등 전 영역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모델은 벤츠 GLE, 아우디 Q7 등 경쟁차종과의 뚜렷한 차별점으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BMW는 이번 X5에 브랜드 미래 전략인 ‘비전 노이어 클라쎄 X’의 디자인 요소와 파워트레인 혁신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관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의 정체성 반영
BMW는 이번 신형 X5의 디자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적용한다.

핵심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콘셉트에서 가져온 외관 구성이다. 상징적인 키드니 그릴은 기존보다 얇아지고, 범퍼 라인은 공기역학적 요소를 강화해 한층 세련된 인상을 준다.
여기에 차체 길이가 5미터를 넘어서며 기존 모델보다 웅장한 비율을 자랑한다.
차체 측면은 도어 손잡이 대신 터치패널 방식이 적용되면서 디자인이 더욱 매끈해진다. 22인치 대구경 휠과 정교한 캐릭터 라인은 SUV 특유의 안정감과 역동성을 함께 구현한다.
실내 공간과 구성도 완전히 새로워져

실내 역시 기존 모델과 비교해 근본적인 변화가 적용된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과 플로팅 방식의 중앙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조수석 전용 스크린까지 추가해 탑승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BMW는 이와 함께 최신 인포테인먼트 운영체제인 OS X를 탑재해 음성 및 제스처 인식, 무선 업데이트, 직관적 UI 구성 등을 강화한다.
공간 활용성도 눈에 띈다. 2열과 3열 공간은 더 넓어지고, 트렁크 적재 용량은 650리터 이상으로 확대된다. 전동식 분할 테일게이트 등 실사용자를 고려한 설계도 함께 적용된다.
파워트레인, 전방위 전략으로 확장

BMW는 이번 신형 X5에 내연기관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을 담는다.
xDrive50e와 M60e 모델은 3.0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PHEV 구성이며 고성능 모델인 iX5 M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6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특히 눈길을 끄는 모델은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한 iX5 Hydrogen이다. 이 모델은 토요타의 3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순수 전기차 버전인 iX5 BEV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BMW 신형 X5는 ADAS 기능 강화 등 최신 안전 기술까지 적용해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 업계는 BMW가 이번 X5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경쟁사의 기존 우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