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 픽업 단종하고 “더 강력한 걸로 온다”.. EREV 모델 개발 ‘판도 변화 예고’

F-150 전기 모델 생산 종료
700마일 EREV로 반전 시도
포드, 전략 전환 본격화 선언
포드 F-150 라이트닝 EREV 주행거리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생산을 종료하고,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로 전략을 전환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미국 미시간 디어본의 루지 전기차 공장에서 새로운 F-150 라이트닝 EREV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순수 전기차 방식이 수익성과 시장 반응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판단에 따라, 보다 실용적인 전동화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EREV로 전환, 1127km 주행거리 승부수

포드는 새로운 EREV 모델이 가솔린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최대 700마일(약 1127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고, 즉각적인 토크와 정숙성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더그 필드 최고전기차책임자는 “차세대 라이트닝 EREV는 기관차처럼 강력한 견인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기차 주행 감각은 유지하면서도, 장거리와 고하중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기 픽업 단종설 현실로, 배터리 협력도 종료

F-150 라이트닝 단종설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업계에서 제기돼 왔으며, 이번 발표로 공식화됐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최근 포드는 SK온과의 배터리 공장 합작 계약을 종료했고, 켄터키 공장을 인수해 데이터센터용 LFP 배터리를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트럭은 테네시 공장에서 계속 생산되며 오하이오 공장은 4년 뒤 상업용 차량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과 전환 과정에서 포드는 향후 수년간 195억 달러(약 28조 77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주로 2025년 4분기부터 2027년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용성 중시한 전략 변화, 출시 시점 앞당겨질 수도

포드는 이번 EREV 개발을 통해 전동화 전략을 보다 현실적인 방향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해법”이라며 라이트닝 EREV가 기존 모델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이나 견인 등의 실사용 요구에 보다 적합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차세대 라이트닝 EREV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전기 픽업 시장에서 스텔란티스도 유사한 전략 전환을 선언한 바 있어,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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