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 만에 이런 일이..” 포드 F-150 라이트닝, 결국 들려온 씁쓸한 소식

전기차 시장 흔드는 포드의 선택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 이어 단종 검토
포드 F-150 라이트닝 단종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포드가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단종을 심각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전환점을 상징하며 지난 2022년 출시됐지만, 최근 주요 공급업체 공장 화재로 생산이 중단된 데 이어 판매 부진과 수익성 문제까지 겹치며 위기에 처했다.

전기차 전략 수정 나선 포드

미국 CNBC, 일렉트렉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의 단종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인용하며, 생산 중단 이후 포드가 라이트닝의 향후 생산 여부 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생산 중단의 배경은 지난달 발생한 주요 공급업체 노벨리스(Novelis) 알루미늄 공장 화재다.

이로 인해 미국 미시간주 디어번에 위치한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라이트닝 생산이 멈췄다. 이후 포드는 F-150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강화하겠다며 전략 방향을 전환했다.

포드 측은 라이트닝 재고는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생산 재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초기 기대에 못 미친 판매 실적

F-150 라이트닝은 전기 픽업 시장에서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았지만, 실제 판매 실적은 포드의 기대를 밑돌았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2022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10만 대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올해 10월까지 미국 내 판매량은 2만 4577대에 그쳤다. 이는 전기 픽업트럭 가운데는 가장 많은 수치지만, 포드가 발표한 연간 생산 목표치인 15만 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라이트닝은 포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025년 3분기까지 포드는 전기차 부문에서 약 36억 달러(약 5조 244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짐 팔리 포드 CEO는 최근 미국 내 전기차 구매세액 공제 종료로 시장 수요가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도 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UEV 플랫폼으로 전환 가능성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가 라이트닝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프로젝트로 ‘UEV(Universal Electric Vehicle)’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플랫폼은 짐 팔리 CEO가 지난 8월 발표한 것으로, 부품 수와 복잡도를 줄이고 차량 무게를 경량화해, 3만 달러(약 4360만 원)대의 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포드는 이미 지난해 3열 전기 SUV 개발을 취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무게를 실은 바 있다. 팔리 CEO 체제 하에서 미국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수는 14종으로 줄었고, 이 중 대부분은 2열 SUV와 픽업트럭으로 구성돼 있다.

F-150 라이트닝/출처-포드

F-150 라이트닝의 단종 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드의 전기차 전략 수정과 시장 흐름을 고려할 때 중대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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