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크기, 전동화 전략의 정점
브뤼셀서 첫 공개… 하반기 유럽 출시 예고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벨기에 브뤼셀모터쇼에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22일(현지 시간) 밝혔다. 아직 차량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스타리아 전기차’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브뤼셀모터쇼에서 첫 베일 벗는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에 대해 “라인업을 보완하는 모델”이라는 단서를 남긴 채 전면부에 로고만 드러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 장소는 2026 브뤼셀모터쇼이며 해당 모델은 콘셉트카가 아닌 실제 양산을 위한 최종 디자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럽 시장을 첫 무대로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최근 유럽에서는 대형 전기 SUV와 밴 형태의 전기차 수요가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특히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를 통해 기존 아이오닉 5, 6, 9 등을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의 최상단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타리아 전기차 유력
현대차는 모델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전체 너비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바와 실루엣 등 티저 이미지가 기존 스타리아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해당 모델의 전기차 버전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리아는 2021년 처음 출시된 이후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완전 전기차 형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 차량은 5.25미터에 달하는 전장을 갖춰 아이오닉 9보다도 더 크다. 현대차 유럽 법인 제품 담당 부사장 라프 반 누펠은 이번 신차에 대해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를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차량에는 아이오닉 5, 6 등과 동일한 800볼트 고전압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다.
현장 체험형 콘텐츠도 대거 마련
현대차는 신차 공개와 함께 관람객이 브랜드의 전동화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아이오닉 5 N과 6 N을 중심으로 구성된 ‘N 존’이 설치되며 방문객은 고성능 전기차를 시뮬레이터를 통해 가상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인스터 EV의 디자인 콘셉트 버전인 ‘인스터로이드(INSTEROID)’를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아케이드 공간도 운영된다.
이 공간은 게임적 요소와 대담한 스타일을 결합한 시각적 연출을 통해, 전기차 디자인에 대한 현대차의 실험적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무대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도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는 총 6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브뤼셀모터쇼에서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