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SUV에서 631km 주행
MB.OS와 AI 통합한 인포테인먼트
오프로드·패밀리카 모두 겨냥

메르세데스-벤츠가 12월 8일 ‘디 올-뉴 GLB’를 공식 공개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구성에 WLTP 기준 최대 631km라는 긴 주행거리, 그리고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된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내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향후 전기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흔든 GLB 250+ “631km, 7인승 다 갖췄다”
벤츠는 새롭게 선보인 GLB 모델을 통해, 전기차의 실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강조했다.
공개된 GLB 250+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31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10분 충전만으로도 최대 26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DC 급속 충전은 최대 320kW, AC 충전은 최대 22kW를 지원한다.
차량은 5인승과 7인승 구성으로 출시되며 2열 슬라이딩 벤치와 향상된 레그룸·헤드룸을 통해 탑승자 편의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도 5인승 기준 최대 540리터, 뒷좌석 폴딩 시 1715리터로 확장된다. 프렁크 공간은 127리터로 실용성을 더했다.
GLB 350 4MATIC 모델은 전륜 전기모터 기반의 빠른 접지력 확보 기술과 함께, 터레인 모드 및 ‘투명 보닛’ 기능을 탑재해 험로 주행 성능을 보완했다. 최대 2톤에 달하는 견인 능력은 전기 SUV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디자인 또한 눈길을 끈다. 수직 차체와 가파른 전면 유리, 짧은 오버행 등 SUV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고, 94개의 애니메이션 LED 스타로 구성된 전면 그릴이 GLB의 새로운 얼굴로 자리 잡았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는 투명·불투명 전환 기능과 158개의 별 조명으로 고유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MB.OS와 MBUX의 진화…AI 통합으로 사용자 경험 강화
이번 GLB의 핵심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의 적용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OTA 업데이트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주행보조 기능 개선까지 가능하게 한다. 동시에 새롭게 도입된 4세대 MBUX 시스템은 챗GPT-4o, 마이크로소프트 빙 검색, 구글 제미나이 등 외부 생성형 AI와 통합되며 차량 내 정보 접근성과 대화형 경험을 확장했다.
MBUX 슈퍼스크린은 10.25인치 운전자 디스플레이, 14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4인치 동반석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유리 패널에 통합돼 있으며 실시간 그래픽은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제로 레이어 UI는 사용자 행동 기반으로 주요 정보를 전면에 배치한다. 앱 이동이나 이름 지정 등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역시 고도화됐다. 구글 지도 플랫폼과 연동해 충전 스테이션을 포함한 최적 경로를 제시하고, 주변 환경을 3D로 시각화해 운전자의 시인성을 높인다. 또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가 탑재돼 내비게이션 관련 질문에 더욱 정밀하게 대응한다.
이번 GLB 출시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벤츠의 포지셔닝을 재정의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이는 차량이 실제 시장에 출시된 이후의 반응에 따라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