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외관
오프로더 본능 살린 기능성 강조
내년 글로벌 출시 앞두고 기대감

토요타자동차가 2025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새롭게 공개한 오프로드 SUV ‘랜드크루저 FJ’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모델은 10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열린 현장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일본을 포함한 일부 글로벌 시장에는 2026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다.
오프로드 본능 살린 토요타 랜드크루저 FJ
이번에 공개된 랜드크루저 FJ는 토요타의 대표 SUV 라인업인 랜드크루저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네 번째 모델이다. 300 시리즈, 70 시리즈, 2024년에 출시된 250 시리즈에 이어 FJ가 합류하면서 제품군을 확장했다.
랜드크루저 FJ는 전장 4575mm, 전폭 1855mm, 전고 1960mm, 휠베이스 2580mm의 차체를 갖다. 기존 코롤라 크로스보다 다소 길고 일반적인 랜드크루저보다는 짧은 사이즈다.
토요타는 해당 차량에 2.7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2TR-FE)을 탑재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0kgm(또는 246Nm)의 성능을 확보했다.
6단 자동변속기와 후륜 기반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서도 높은 견인력과 내구성을 보장한다.
최소 회전 반경은 5.5m로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성이 뛰어나다. 지상고와 접근 각도는 70 시리즈와 동일한 수준의 휠 굴절을 채택해 험지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클래식 디자인에 실용성 더한 ‘레트로 감성’
디자인은 과거 랜드크루저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원형 헤드램프와 TOYOTA 레터링을 새긴 그릴이 적용된 클래식 스타일과 C자형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사각형 헤드램프 타입의 두 가지 전면 디자인이 제공된다.
측면은 각진 펜더 플레어와 두꺼운 몰딩으로 오프로더의 강한 인상을 준다. 후면에는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수평형 테일게이트와 C자형 리어램프가 조화를 이룬다. 다만, 대형 리어 필러와 스페어타이어 탓에 후방 시야는 다소 제한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플라스틱 소재의 범퍼가 탈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오프로드 주행 중 손상 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실용성과 유지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다.
여기에 락레일, 루프 캐리어, 흡기 인테이크 등 다양한 오프로드 전용 액세서리 장착도 가능하다.
실내는 오프로드 감성과 기능성 모두 고려
실내는 실용성과 주행 기능 중심으로 구성됐다. 굵은 스티어링 휠, 디지털 계기판,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조화를 이룬다. 센터터널에는 기계식 셀렉터와 오프로드 전용 스위치들이 탑재됐다.
2열은 슬라이딩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고, 토요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토요타는 이번 FJ에 대해 “작지만 진짜 랜드크루저”라며 기존 랜드크루저 시리즈가 보유한 강성과 신뢰성을 콤팩트 SUV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플랫폼은 ‘IM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트럭 수준의 강성을 확보했다. 생산은 태국 공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이미 하이럭스 모델을 생산 중인 라인으로, FJ 역시 같은 기반을 공유한다.
글로벌 무대 첫 공개, 현장 반응은 ‘북적’
10월 2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재팬모빌리티쇼에는 FJ의 실물을 직접 보기 위한 관람객들로 부스가 붐볐다.
시승을 요청하거나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 차량을 촬영하려는 유튜버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대거 몰렸으며, 이에 대해 토요타 관계자는 “오프로드 SUV에 대한 수요가 많고, 신차 공개에 대한 관심도 높아 많은 이들이 찾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FJ 외에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거듭난 신형 RAV4도 함께 공개했다.
RAV4는 누적 100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SUV로, 이번 신형 모델은 TNGA-K 플랫폼 기반에 하이브리드(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PHEV 모델에는 토요타의 6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고용량 배터리가 적용된다.
랜드크루저 FJ는 오프로더로서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보다 많은 소비자가 ‘프리덤(Freedom) & 조이(Joy)’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 모델을 통해 랜드크루저 브랜드를 보다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