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은 뒷전, SUV가 앞세운 대세
픽업트럭까지… 신차 심사 후보 장악
18대 최종 진출 모델 중 절반 이상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 최종 후보군에서 세단의 존재감은 거의 사라졌다.
SUV와 픽업트럭이 다수 포진하며, 달라진 소비자 수요를 반영했다. 협회는 2026년 1월 19일, 지난해 출시된 신차 중 예선을 통과한 18개 차종이 2월 5일 경기 화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실차 평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심사는 전·후반기 평가를 거친 뒤 1차 최종 평가, 마지막 실차 시험으로 이어지는 4단계 구조다. 올해 심사에는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총 10개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가 4대, 기아가 3대를 진출시키며 국산차의 강세가 이어졌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각 2대, 랜드로버, 르노, 볼보, KG 모빌리티, 푸조가 각각 1대를 후보에 올렸다.
올해의 차 부문, SUV·픽업의 대공세
최종 심사에 진출한 ‘올해의 차’ 부문 10대 중 절반 이상이 SUV 또는 픽업트럭 계열이다.
기아는 전기 픽업 ‘타스만’, 전동화 밴 ‘PV5’, SUV ‘EV5’로 다수 부문에 걸쳐 이름을 올렸고, 현대차도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등으로 후보군을 채웠다.
SUV 부문에서는 기아 EV5,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9이 올라 강력한 경쟁을 예고했다.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기아 PV5, 타스만, BMW 뉴 M5 투어링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기아 PV5와 타스만은 디자인 부문 결선까지 진출하며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기차(EV) 부문에서는 기아 PV5, 현대 디 올 뉴 넥쏘, 아이오닉 9, 아이오닉 6 N 등 4대가 실차 평가를 앞두고 있다.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SUV 기반 전기차인 현대 아이오닉 6 N이 벤츠, BMW 등 고성능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술 경쟁 유도 위해 공정한 심사”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1월 19일, “브랜드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 발전을 이끌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올해의 차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는 국가 공인 시험 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고속주회로, 조향 성능로, 특수 내구로, 자율주행 시험장 K-CITY 등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총 59개 언론사가 1사 1심사권을 갖고 평가에 참여하며, 올해는 국산차·수입차·SUV·유틸리티·EV·디자인·퍼포먼스·이노베이션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작이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