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월 됐는데..” 기아 타스만, 벌써 전면 개편 추진에 ‘기대감’

기아, 첫 픽업 3개월 만에 디자인 수정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에 쏠리는 관심
호불호 갈린 첫 인상, 조기 개편 나서나
기아 타스만 디자인 변경
타스만 위켄더/출처-기아

기아가 첫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 불과 3개월 만에 전면 디자인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디자인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반응이 원인으로, 최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혹평 받은 첫 인상, 도로 위 반응은 ‘반전’

기아는 지난 6월 호주 시장에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식 출시했다. 그러나 박스형 외관과 투박한 디테일이 온라인상에서 호불호를 불러일으켰고, 소비자 반응 역시 엇갈렸다. 이에 따라 기아는 이례적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전면 디자인 개편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타스만/출처-기아

기아 호주 법인 CEO 데이미언 메러디스는 “초기에는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 도로에서 차량을 접한 고객들은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로 위 존재감이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스만의 판매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500대 미만이 판매돼 연간 목표치인 1만 대에 한참 못 미친다.

이에 따라 기아는 액세서리 패키지 무상 제공, 일부 모델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예를 들어, X-라인 트림에는 스포츠바, 사이드스텝, 톤노 커버, 메탈릭 페인트 등을 포함한 ‘스포츠팩’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최대 6791달러(약 970만 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울 모빌리티쇼 공개 ‘타스만 위켄더’가 방향타?

타스만 위켄더/출처-기아

전면 개편 논의의 중심에는 지난 4월 ‘2025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가 있다.

위켄더는 기존 타스만보다 강인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으로, 보다 슬림한 상단 그릴, 두툼한 하단 범퍼, 차체 컬러 펜더, 35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등이 특징이다.

다만 위켄더 콘셉트를 그대로 양산차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과제가 적지 않다. 차체 높이 조정, 신규 외장 패널 설계, 서스펜션 재조정 등 다각적인 기술 검토가 필요하다.

디자인 개편, ‘가속 검토’

타스만 위켄더/출처-기아

기아는 당초 위켄더를 단순한 디자인 스터디 모델로 소개했지만,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실제 양산 적용 여부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기아는 “본사 차원에서 해당 디자인을 조금 더 빠르게, 조금 더 일찍 적용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기아는 고성능 트림 추가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경 규제 문제로 트윈터보 가솔린 V6 엔진 탑재는 제외됐으며 현행 2.2리터 터보 디젤 엔진(207마력, 33.1㎏·m)을 유지한 채 일부 서스펜션과 외장 부품 개선을 검토 중이다.

타스만 위켄더/출처-기아

기아가 호주를 타스만의 핵심 시장으로 설정한 만큼,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면밀히 반영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위켄더 콘셉트의 조기 적용 여부는 향후 몇 달간의 움직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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