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역사 이 차가 “완전히 바뀔 줄 몰랐다”.. 전기차 변신에 소형차 시장 ‘술렁’

40년 만에 완전한 변화
전통 아이콘, 전기차로 다시 태어나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제원
마이크라/출처-닛산

닛산이 1982년 첫선을 보인 소형차 ‘마이크라(Micra)’를 전기차로 전면 개편하며 유럽 시장에 새롭게 출시한다.

이 모델은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프랑스 르노와의 협업을 통해 전동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다양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소형차 시장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로 재탄생한 ‘마이크라’, 6세대 출격

닛산은 40년 동안 유지해온 ‘마이크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에 맞춘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했다.

이번 신형 마이크라는 런던 소재 닛산 유럽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됐으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르노5 E-테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고 밝혔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공개
마이크라/출처-닛산

6세대 마이크라는 닛산이 대표 소형차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두 가지 배터리 사양이 제공되며 52kWh 배터리를 탑재한 상위 모델은 완충 시 최대 408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 출력은 150마력을 제공한다. 40kWh 배터리를 장착한 기본 모델은 308km를 주행하며 출력은 122마력이다.

이 외에 캠핑 등 야외 활동에 적합한 V2L(Vehicle-to-Load) 기능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으며, 100kW 급속 충전으로 15%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고 닛산은 설명했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주행거리
마이크라/출처-닛산

차량의 공차중량은 1400~1524kg으로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고 후륜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트렁크 용량은 326리터로, 동급 모델 중 실용성이 뛰어난 편에 속한다.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은 디자인

신형 마이크라는 전통적 아이덴티티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킨 디자인을 채택했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주행거리
마이크라/출처-닛산

외관 디자인은 2011년 공개된 ‘스마트 포 스피드’ 콘셉트카에서 영향을 받아 원형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를 적용했고 SUV의 견고함을 연상시키는 외형을 갖췄다.

전면부에는 차량 잠금 해제될 때 ‘웰컴 윙크’, 잠금 시에는 ‘페어웰 라이트 쇼’를 연출하는 조명 기능이 탑재됐다. 휠 디자인은 트림에 따라 ‘액티브’, ‘아이코닉’, ‘스포트’ 등 3가지로 구성되며 18인치 크기를 유지한다.

외장 색상은 총 14가지로 제공되고 투 톤 조합도 선택 가능하다. 차량 크기는 전장 4000mm, 휠베이스 2540mm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했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제원
마이크라/출처-닛산

실내 디자인은 일본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후지산 윤곽을 형상화한 디테일을 포함했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함께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 및 터치스크린이 장착되어 있다.

내비게이션, 원격 공조, 충전 스케줄 설정 등의 기능은 닛산 커넥트 시스템과 구글 빌트인 기능을 통해 제공된다. 여기에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프로파일럿’도 포함될 예정이다.

닛산 디자인 유럽의 지오반니 아로바 부사장은 “대담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가 애정을 가질 수 있는 전기차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닛산 신형 마이크라 공개
마이크라/출처-닛산

신형 마이크라는 유럽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설계됐으며 올해 말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닛산 측은 전했다.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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