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세단과 SUV 주력 모델을 전면 교체하며 국내 프리미엄 중형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아우디코리아는 ‘더 뉴 A5’와 ‘더 뉴 Q5’를 지난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디지털 기술과 파워트레인, 외관 디자인까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A5 라인업에는 최고출력 367마력을 자랑하는 S5 TFSI가 포함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맞춘 감각적 변신

‘더 뉴 아우디 A5’는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전면적인 개선을 거쳤다.

아우디코리아는 A5를 총 7개 트림으로 구성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으며 차체는 기존 대비 전장 65mm, 전폭 15mm, 전고는 25mm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과 존재감 모두를 키웠다.

외관은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과 전면부 매트릭스 LED 조명, 라이트 시그니처 디자인을 통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 유리까지 열리는 테일게이트 구조로 실용성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는 고급 친환경 소재와 스포츠 시트, 통풍 시트, 멀티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S-라인 이상 트림에는 ‘다이내믹 인터랙션 라이트’ 기능이 추가돼 조명 효과를 극대화한다. 디지털 스테이지 구성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포함되어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의 몰입감을 높인다.

가장 눈에 띄는 모델은 고성능 라인인 ‘S5 TFSI’다. 이 차량은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6.08kg.m의 성능을 제공한다.

실내는 나파 가죽과 알루미늄 트림으로 마감됐고 모든 트림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MHEV Plus) 시스템이 탑재돼 연비와 진동을 개선했다.

가격은 A5 40 TFSI 콰트로 기준 5789만 원부터 시작되며 S5 TFSI는 8342만 원이다.

SUV 시장을 겨냥한 Q5의 정밀 업그레이드

‘더 뉴 아우디 Q5’는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겨냥한 프리미엄 SUV로, 외형과 기능에서 모두 진화를 거쳤다. 이번 Q5 역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개편했으며 전장은 35mm, 전폭은 5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매끈하게 뻗은 보닛 라인과 2D 로고, 블랙 에디션 트림에 적용된 20인치 Audi Sport 휠과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가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다.

성능 면에서는 204마력 출력과 40.789kg.m의 토크를 제공하며 복합연비는 12.7km/L로 동급 대비 효율성을 갖췄다.

진동 억제를 위해 도입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은 디젤 특유의 거친 느낌을 줄여준다.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차고를 자동 조절한다.

Q5에도 ‘디지털 스테이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인공지능 기반 어시스턴트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Q5 40 TDI 콰트로 기준 판매 가격은 6968만 원부터다.

아우디는 이번 A5와 Q5 출시와 함께 소비자 취향에 맞춘 다양한 옵션 패키지를 마련했다. 테크 패키지, 브라운 시트 패키지, 블랙 패키지 등은 트림별로 다르게 적용 가능하며 세부 사양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술과 감성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세단과 SUV 모두 철저히 준비했다”며 “한국 고객의 기대를 만족시킬 다양한 트림과 첨단 기능을 준비했다”고 5일 밝혔다.

세단 A5와 SUV Q5의 동시 변신은 아우디의 브랜드 전략과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제품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