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밀어내고 소형 SUV 1위
XC40, 월평균 230대 이상 팔려
티맵·ADAS·디자인 3박자 통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MINI를 제치고 소형 SUV 부문 1위에 오른 모델이 등장했다.
볼보자동차의 ‘XC40’이 주인공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XC40의 누적 판매량이 2552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수입차 4위 등극, XC40이 견인
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2025년, 11월 한 달간 1459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전체 판매량 기준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XC40은 257대가 판매돼 볼보 전체 판매량의 약 18%를 차지했다.
10월 출시된 2026년식 XC40은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620대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의 판매 증가를 보였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2552대를 기록하며 수입 컴팩트 SU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XC40 외에도 XC60이 588대, S90이 198대를 판매해 각각 브랜드 내 상위 모델로 자리 잡았다.
300억 들인 티맵 인포테인먼트 효과
XC40의 흥행에는 ‘한국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볼보는 국내 고객을 위해 약 300억원을 들여 티맵 기반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내비게이션, 음성비서 ‘누구’, 음악 플랫폼 ‘플로’ 등을 차량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음성 명령 인식률은 96% 이상을 기록, 운전 중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웨디시 미니멀’ 디자인과 안전성 결합
디자인 측면에서도 XC40은 젊은 층의 선호도를 충족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외관은 ‘토르의 망치’ 픽셀 LED 헤드램프를 적용해 볼보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실내는 천연 드래프트 우드와 북유럽 감성의 수납 구조로 꾸며졌다. 도어 포켓, 시트 밑 수납함 등 실용적인 공간 활용도 눈에 띈다.
또한 ‘안전은 선택이 아니다’는 볼보의 철학대로 전 트림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됐다. 차량은 ‘파일럿 어시스트’, ‘시티 세이프티’, 사각지대 감지, 긴급제동 등 플래그십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전기 보조로 부드러운 주행, 판매 가격은
XC40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B4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97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0.3km(도심 9.2km, 고속 12.2km)다.
트림은 플러스와 울트라로 나뉘며 최상위 트림인 B4 AWD 울트라 브라이트는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360도 카메라 등 고급 사양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플러스 브라이트 5190만원, 울트라 브라이트 5490만원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XC40은 엔트리 모델임에도 플래그십에 버금가는 사양을 갖췄다”며 “프리미엄 컴팩트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