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A6, 내연기관으로 8년 만의 귀환
G80·E클래스, 경쟁 심화 속 긴장 고조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성능이 관전 포인트

아우디코리아가 올 하반기, 8년 만에 풀체인지된 9세대 A6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판매 부진을 겪었던 A6는 이번 모델을 통해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G80,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등 기존 강자들과의 경쟁이 다시금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A6, 내연기관으로 돌아오다
8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신형 A6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 모델로 출시된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8일과 11일 각각 A6 55 TFSI 콰트로와 A6 45 TFSI 콰트로 모델에 대한 인증을 마쳤다.
A6 55 TFSI 콰트로는 V6 3.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67마력을 발휘한다.
자동 7단 변속기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A6 45 TFSI 콰트로는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출력은 272마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7마력 향상됐다.
두 모델 모두 일반 트림과 상위 트림으로 나뉘어 인증이 완료된 상태다.
외관·실내, 전면 리뉴얼
디자인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차체는 기존 대비 길이가 60mm 늘어나고 전고는 42mm 낮아져 보다 날렵한 인상을 준다.
전면부는 아우디의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해 얇아진 헤드램프와 유선형 그릴이 조화를 이뤘다. 후면에는 분리형 테일램프와 실제 머플러가 적용돼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실내 역시 고급 사양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운전석에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중앙에는 14.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조수석에도 10.9인치 화면이 추가됐으며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4존 에어컨, 뱅앤올룹슨 3D 사운드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다시 부딪치는 프리미엄 세단 삼파전
이번 A6 신형 모델이 투입되는 시장은 수입 준대형 세단 분야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물론, 국내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과거 G80에 밀려 존재감을 잃었던 A6로서는 이번 모델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솔린 모델을 시작으로 디젤 모델인 40 TDI 및 40 TDI 콰트로 모델의 인증 및 출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작년에 인증을 완료한 전기차 모델 A6 e-트론은 아직 국내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아우디는 이번 신형 A6를 통해 상품성과 주행 성능, 디자인 모든 측면에서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좁히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