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개국 정조준한 글로벌 SUV
프리미엄급 디자인·사양 전면 탑재
브라질·터키서 생산, 연내 판매 개시

르노가 7월 10일, 신형 준중형 SUV ‘보레알(Boreal)’을 공개하며 글로벌 SUV 시장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에 공개된 보레알은 르노 산하 브랜드 다치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앞세워 유럽 외 70여 개국을 겨냥했다.
생산은 브라질과 터키에서 이뤄지며 올해 말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순차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체를 숨겼던 이름, ‘보레알’ 드러났다
이름조차 미스터리했던 르노의 새 모델 ‘보레알’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르노는 10일, 글로벌 비유럽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준중형 SUV 보레알을 전격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다치아의 빅스터(Bigster)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전면적인 외형 변경을 통해 전혀 다른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보레알은 전면부 메시 그릴과 분할형 주간주행등, 새로운 ‘누벨R’ 엠블럼을 통해 한층 세련된 전면 이미지를 갖췄다.
블랙 루프와 19인치 알로이 휠, 파노라마 선루프를 적용한 외관은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프리미엄 전략이 뚜렷하다. 후면은 직선적인 테일게이트와 슬림 리어램프를 통해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56mm, 휠베이스 2702mm로,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하며 실용성과 비율 균형을 동시에 갖췄다.
실내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고, 레이저 패턴 인테리어와 앰비언트 라이트, 쿨 그레이 스티치 시트 등이 감각적인 요소를 더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770리터의 적재공간이 제공된다.
엔진부터 주행 보조까지, 시장별 최적화

보레알의 파워트레인은 지역별로 맞춤 조정된다. 브라질 모델 기준 1.3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은 154마력이다. 연료 혼합 사용 시에는 161마력까지 가능하다.
터키 시장에 공급될 모델은 136마력으로 설정됐다. 모든 모델은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은 최대 24가지 기능이 탑재된다. 핵심 기능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기능을 통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이외에도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경고, 교차로 충돌 방지 기능 등 주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포함된다.

전략적 생산으로 70개국 공략
보레알의 생산은 브라질과 터키 두 곳에서 분산 운영된다. 브라질 쿠리치바 공장은 중남미 17개국에, 터키 부르사 공장은 동유럽·중동·지중해권 54개국에 공급을 맡는다.
첫 출시는 올해 말 브라질에서 시작되며 글로벌 출시는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다만, 국내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르노 측은 “이번 보레알을 통해 비유럽 시장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검증된 플랫폼에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덧입힌 보레알이, 향후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