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핫해치, 새 얼굴로 돌아왔다
고성능과 편의성 모두 업그레이드

폭스바겐의 상징적인 고성능 해치백 ‘골프 GTI’가 8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국내 시장에 다시 등장했다.
지난 9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새로운 골프 GTI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976년 처음 등장해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30만 대를 기록한 이 모델은 오랜 시간 핫해치 시장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왔다.
8세대로 진화한 전설의 핫해치
이번에 공개된 8세대 골프 GTI는 외형부터 성능, 그리고 실내 기능까지 전방위적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프론트 범퍼에는 GTI 전용 LED 안개등이 새롭게 탑재됐고, IQ.라이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전면부를 채운다. 특히, 전면 로고에 조명이 들어오는 디자인은 국내 출시 모델에서는 처음 적용돼 강한 시각적 존재감을 자랑한다.
파워트레인 역시 건재하다. 2.0리터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낸다.
컴팩트한 차체 덕분에 민첩한 반응성과 강력한 가속감을 동시에 구현하며 국내 복합연비는 리터당 10.8km로 인증받았다.

실내는 ‘디지털 퍼스트’, 편의 기능 대폭 강화
실내는 디지털화가 눈에 띄게 강화됐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장착되며 중앙에는 12.9인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주요 기능은 터치스크린 기반으로 작동돼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음성 제어 기능도 강화돼 모든 트림에 ‘IDA’ 보이스 어시스턴트와 ‘보이스 인핸서’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를 통해 운전 중 손을 쓰지 않고도 차량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주행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트래블 어시스트 등의 기능을 통합해 시속 210km까지 작동하며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가격은 5175만 원, 서비스 정책도 업그레이드
국내에 출시되는 신형 골프 GTI의 가격은 517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걸맞게 고객 서비스도 함께 강화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5년/15만km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고 차량에 대한 보험 수리 시 최대 5회까지 자기부담금을 무상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도 도입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틸 셰어 대표는 “골프 GTI는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한국 고객들이 신형 모델을 통해 진정한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