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속도, 15분 앞당겼다
디자인·편의성도 대대적 개선

현대자동차의 2025년형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가 6월 12일 공식 공개됐다. 이번 신형 전기차는 급속 충전 시간을 15분가량 단축하며 기존 모델 대비 충전 효율이 대폭 향상됐다.
뿐만 아니라 적재 공간 확대, 주행 안정성 강화, 운전 편의 개선 등 실사용자들의 요구가 다각도로 반영됐다.
충전 시간 32분, 전기차의 오래된 숙제 풀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충전 속도다. 현대차는 기존 47분이 걸리던 10%에서 80%까지의 급속 충전 시간을 32분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신형 배터리 셀을 적용한 결과다.

또한 충전 구간에서의 사용자 경험 개선도 눈에 띈다. 야간에도 시인성이 확보되도록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이 설치됐다. 비포장도로에서의 지상고 부족 문제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장착 높이는 10mm 상향 조정했다.
물류 현장의 실효성 강조된 적재 공간과 편의 장치
적재 공간의 실용성 역시 크게 강화됐다. 새로 추가된 전동식 윙바디 모델은 적재함 길이가 기존 수동식 대비 250mm 더 길어졌다.

더불어 무선 리모컨으로 작동 가능한 윙바디 시스템이 적용됐다. 매립형 리어 트윈도어도 추가되어 운전자의 적재·하차 동선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외관은 하이내장탑차 모델의 경우 에어 스포일러, 탑 코너 레일 캡, 도어 핸들 등 외장 요소가 고급화됐다. 후방 보조 제동등은 크기를 확대해 시인성을 높였다.
일체형 리어 범퍼와 스텝 적용으로 충돌 시 안전성도 향상됐다.
사고 예방 장치·사후 지원까지 강화된 전방위 대응
신형 포터 II 일렉트릭 특장차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적재 중 화물 추락을 방지하는 ‘게이트 스토퍼’가 화물칸 끝부분에 적용됐다. 내장탑차 전 모델에는 변색을 막는 ‘록킹로드’가 도입돼 내구성을 높였다.
해당 차량은 초장축 슈퍼캡 스마트 스페셜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사양에 따라 4878만 원에서 5499만 원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EV 비즈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50만 크레딧, 7kW 홈 충전기, 충전 케이블 패키지 중 하나 선택이 가능하며 화재 보상, 연 1회 무상 점검, 방문 충전 서비스 등 다양한 사후 혜택이 포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충전 효율과 디자인, 적재 편의성 등 전반적 상품성을 끌어올려 고객 비즈니스 기회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